– S&P, 2026~2029년 GDP 대비 부채 2.9% 증가 전망하며 경고등
– 푸르바야 장관, “세수 증대와 통화 다각화로 채권 수익률 관리 가능”
– BBB 등급 유지 신뢰 강조, “판다본드 발행 등 전략적 대응으로 예산 안전 확보”
[자카르타=한인포스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가 인도네시아의 향후 국가 부채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인도네시아 재무당국 수장인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장관이 재정 규율 유지와 부채 비율 안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최근 S&P가 발표한 국가 신용 평가 보고서와 관련하여, 정부가 철저한 재정 관리를 통해 부채 비율을 통제하고 있으며 시장이 우려하는 대규모 부채 급증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 S&P의 부채 증가 경고와 정부의 반박
앞서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매년 평균 2.9%씩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재정 지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 수입 대비 부채 상환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푸르바야 장관은 지난 7월 14일 자카르타 세나얀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S&P 측에 정부의 입장을 직접 설명했음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핵심 전략은 세수 확대를 통한 국가 수입의 실질적 증대”라며, “2026년 상반기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6%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실제 부채 증가율은 S&P의 예측치를 훨씬 밑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 채권 다각화 전략: ‘판다본드’ 통한 이자 부담 완화
정부는 부채 규모뿐만 아니라 이자 상환 부담을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정부 부채 이자가 공격적으로 증가하지 않도록 ‘조달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위안화 표시 외화 국채인 ‘판다본드(Panda Bond)’의 발행이다. 당초 2026년 7월 초 중국 본토 발행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일정이 다소 조정된 상태다. 푸르바야 장관은 “미국 달러화나 미국 투자자에게만 의존할 경우 고금리 영향을 피할 수 없지만, 수익률이 2.5%~2.7% 수준인 위안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전체 평균 수익률(금리)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재정 및 통화 당국은 루피아화 자산의 매력을 높여 외국인 자본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채권 수익률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수입 증대로 상쇄하겠다는 계산이다.
◇ “부채 상환 비율 14% 수준, 법적 한도 내에서 안전하게 관리”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지표인 수입 대비 이자 상환 비율에 대해서도 장관은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지방 정부의 수입까지 합산하여 계산할 경우 이 비율은 약 14% 수준”이라며, “법적 관리 한도인 15%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어 매우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부의 세수 증대와 더불어 지방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방 정부의 수입 체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우리 예산은 확실히 안전하며, 인도네시아의 경제 전망은 밝다”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일축했다.
◇ BBB 등급 유지, 정책 신뢰성의 방증
S&P는 이번 평가에서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 등급을 ‘BBB’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이는 앞서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가 일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푸르바야 장관은 이를 두고 “연초부터 제기된 부채 등급 하향 조정설이나 예산 남용 우려 등 여러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도, 독립적인 국제 기관이 인도네시아의 경제 정책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S&P의 이번 결정이 투자자들에게 인도네시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황금 인도네시아’ 향한 낙관론 확산 촉구
마지막으로 푸르바야 장관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수입 및 지출 예산(APBN)을 법률에 따라 신중하게 집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떠한 위법 행위 없이 예산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하며, “이제는 루피아 환율과 경제 전망에 대해 시장과 사회가 더 용감하게 낙관론을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대응과 지표 관리가 S&P의 경고를 넘어 실제 재정 건전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푸르바야 장관은 “우리는 후퇴하지 않고 ‘황금 인도네시아’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로 브리핑을 마쳤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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