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아 약세, 서자바 인프라 입찰 ‘찬바람’… 건설업체 참여 기피 현상 심화

서부 자와 주지사 Gubernur Jabar Dedi Mulyadi. (Foto: Istimewa).

환율 불안에 수익성 불투명…데디 물야디 주지사 “협상으로 대응 가능”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이하 서자바) 주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서자바 주지사 데디 물야디는 지난 6월 3일(수) 반둥시 디포네고로 거리에 위치한 서자바 주의회(DPRD Jabar) 본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과거에는 지방정부 프로젝트 입찰에 업체들이 줄을 서서 서로 차지하려 했지만, 지금은 일부 공사 패키지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 자체가 드문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석해 보면 원인은 가격 요인”이라며 “업체들이 이익이 없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 변동이 건설 원가 전반에 직격탄

데디 주지사에 따르면 루피아 환율 변동은 시멘트, 핫믹스, 콘크리트 등 주요 건축자재는 물론 글로벌 시장과 연계된 건설 장비 가격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자료에 의하면 이날 루피아 환율은 미국 달러당 17,966루피아를 기록하며 최근 수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건설업체들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 중 자재비와 운영비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우려해 입찰 참여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용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위험 부담과 수익률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반둥-가룻 도로 확장 등 주요 프로젝트 추진 중

현재 서자바 주정부는 ▲반둥-가룻 경계 지역 간선도로를 폭 9미터에서 12미터로 확장하는 재건 공사 ▲여러 지역의 주도(州道) 건설 및 보수 ▲교량 및 지역 간 연결성 관련 시설 공사 등 다수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서자바 지역 내 교통망 개선과 지역 간 연결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주지사 “현재까지는 협상으로 대응 가능”

데디 주지사는 루피아 약세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조정과 협상을 통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달러 환율은 모든 건설 비용에 영향을 주지만, 현재까지는 여전히 협상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율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입찰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나아가 서자바의 주요 인프라 사업 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정부 차원의 환율 리스크 대응 방안 마련과 함께 계약 단가 조정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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