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발리 ‘짱구 숏컷’ 교통체증, 공항 잇는 ‘해상 택시’로 뚫는다

해상택시 water taxi (Gemini AI)

인도네시아 발리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한 남부 짱구(Canggu) 일대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해상 택시(워터 택시)’라는 획기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발리 주 정부는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섬 남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해상 택시 운영 계획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 뇨만 기리 프라스타(I Nyoman Giri Prasta) 발리 부주지사는 최근 발표를 통해, 새롭게 도입될 해상 택시 노선이 이 구스티 응우라 라이(I Gusti Ngurah Rai) 국제공항과 혼잡한 관광지인 짱구를 직접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짱구 지역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이른바 ‘짱구 숏컷(Shortcut Canggu)’으로 불리는 좁은 진입로의 심각한 병목 현상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도로 위 꼼짝달싹 못 하는 차량 행렬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불만을 야기했으며,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발리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기존 도로의 확장 대신 바닷길을 선택한 배경에는 지리적, 종교적 특수성이 자리하고 있다. 기리 프라스타 부주지사는 “짱구 숏컷 주변에는 다수의 힌두교 예배 장소가 위치해 있어 물리적인 공간 제약이 클 뿐만 아니라, 신성한 종교 시설을 이전하는 것은 주 정부 차원에서 고려할 수 없는 선택지”라며 육로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임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리 정부는 바둥(Badung) 군 정부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해상 택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전략적 요충지 여러 곳에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는 정류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정류장들은 거센 파도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도 겸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원활하고 안전한 해상 택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안 경계선을 해수면 기준 120미터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새로운 해상 경로가 열리면 시민과 관광객들은 혼잡한 짱구 숏컷을 우회할 수 있는 쾌적한 대체 이동 수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발리 주 정부는 짱구 지역의 신규 도로 건설은 당분간 유보하는 대신, 짐바란(Jimbaran)과 토파티(Tohpati) 지역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등 섬 전체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에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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