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요금 최대 30% 할인 및 3,500만 가구 대상 식량 지원… 대규모 인구 이동 통한 내수 진작 총력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과 이드 알피트리(르바란)를 앞두고 국가 경제 안정과 국민 구매력 보전을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총 12조 8,300억 루피아(약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정책은 교통 요금 할인과 식량 지원을 골자로 하며, 명절 기간 내수 소비를 극대화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1분기 경제 성장 견인차… 교통비 인하에 9,111억 루피아 투입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감비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1분기 경기 부양을 위해 총 12조 8,300억 루피아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지난 2025년 이드 알피트리와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활발한 국민 이동성과 관광 활동이 4분기 경제 성장률을 5.39%까지 끌어올린 성공적인 선례를 확인했다”며, 이번 정책 역시 높은 인구 이동성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성장률을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귀향길에 오르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9,111억 6,000만 루피아를 교통 부문 지원에 할당했다. 해당 예산은 국가 예산(APBN) 및 비국가 재원에서 충당되며 철도, 해상, 페리, 항공 등 전방위적인 운송 수단에 적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철도 요금의 경우 2026년 3월 14일부터 29일까지 운행편에 대해 30% 할인이 적용되며, 약 120만 명의 승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영 해운사 펠니(Pelni) 역시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30% 요금 인하를 단행해 44만 5,000명의 귀성객을 지원한다.
특히 도로와 섬을 잇는 ▲ASDP 페리 운송의 경우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항만 서비스 요금을 100% 면제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차량 94만 5,000대와 승객 240만 명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 요금은 3월 14일부터 29일까지 국내선 일반석을 대상으로 17~18% 할인하여 약 330만 명의 항공 이용객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 유연한 귀성길 지원… 공공·민간 ‘원격 근무(WFA)’ 전격 도입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귀성 인파 분산과 효율적인 이동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한 원격 근무(Work From Anywhere, WFA) 정책도 시행된다.
아일랑가 장관은 “공무원(ASN)과 민간 부문 근로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WFA 정책을 통해 이드 알피트리 연휴 기간의 이동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6년 3월 16일, 17일, 25일, 26일, 27일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원격 근무 또는 유연 근무 권장일로 지정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공무원의 경우 국가기구·행정개혁부 장관 회람을 통해, 민간 기업의 경우 노동부 장관 회람을 통해 각 사업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연휴 전후로 업무 유연성을 부여함으로써 특정 날짜에 귀성객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 국민들이 보다 여유롭게 명절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 서민 경제 안전판 마련… 11조 9,200억 루피아 규모 식량 지원
경기 부양책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저소득층을 위한 식량 안보 강화다. 정부는 하위 소득 계층(1~4분위)의 구매력을 방어하고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11조 9,200억 루피아를 투입해 대규모 식량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라마단이 시작되는 2026년 2월부터 두 달간 진행되며, 전국 3,504만 수혜 가구(KPM)에 쌀 10kg과 식용유 2리터가 포함된 식료품 패키지가 제공된다. 아일랑가 장관은 “관련 부처와 기관이 협력하여 물류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한 라마단과 르바란 기간 동안 급증하는 식료품 수요로 인해 물가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국가 식량 재고를 안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필요시 즉각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생필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도록 유통 구조를 감독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이번 2026년 르바란 인센티브 정책은 정부가 단순히 규제 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약속의 이행”이라며 “종교적 대명절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되어 국가 전체의 복지 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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