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철강 무역수지 184억 4천만 달러 흑자 기록… 수출액 279억 달러 육박
– 불과 6년 만에 세계 수출 순위 17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
– 정부 주도 ‘다운스트림 정책’ 결실… 건설 부문 넘어 산업 다각화 과제도 확인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가 정부 주도의 강력한 산업 고도화 정책에 힘입어 세계적인 철강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철강 무역에서만 18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며, 중국과 독일, 일본 등 전통적인 철강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 무역 흑자 184억 달러… 철강 산업의 비약적 성장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회 제6위원회 업무보고 회의에 참석해 “2025년 인도네시아의 철강 상품 무역수지가 약 184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4조 5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역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인도네시아의 철강 수출액은 279억 7천만 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액은 95억 3천만 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이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디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속적인 무역 흑자 달성은 글로벌 무역 무대에서 높아진 인도네시아의 위상과 궤를 같이한다”고 평가하며, 이번 성과가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제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국내 생산 능력 확대가 맞물려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 세계 17위에서 5위로… ‘다운스트림 정책’의 승리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몇 년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다운스트림(Downstream) 산업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원광석 형태의 단순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제련 및 가공 과정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만 수출하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위상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변화했다. 부디 장관은 “2019년만 해도 인도네시아는 세계 17위의 철강 수출국에 불과했으나, 다운스트림화와 산업 역량 강화 노력을 통해 이제는 중국, 독일, 일본, 한국에 이어 세계 5위의 수출 대국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 “경제 자립과 국민 번영”… 정부의 강력한 의지
이날 회의에 참석한 파이솔 리자(Faisol Riza) 산업부 차관은 철강 산업의 성장이 단순한 경제 지표 개선을 넘어 국가 경제 자립의 초석임을 역설했다.
파이솔 차관은 “대통령께서는 국가 경제, 특히 경제 자립을 유지하고 우리 민족의 자원을 헌법 정신에 따라 국민 번영을 위해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두고 계신다”며 철강 산업 육성이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세계철강협회(WS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 4,900만 톤에 달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전년(1,860만 톤) 대비 소폭 증가한 1,900만 톤을 생산해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생산량 자체는 아직 최상위권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출 효율성과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방증이다.
◇ 여전한 성장 잠재력… 내수 시장 확대 및 가동률 제고 과제
화려한 성적표 뒤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와 성장 잠재력도 동시에 존재한다. 파이솔 차관은 국내 철강 소비 구조가 특정 분야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철강산업협회(IISIA)와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강 소비의 77.1%가 건설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자동차(11.6%)와 가전제품(3.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파이솔 차관은 “이는 우리 철강 산업이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경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산업 구조의 다각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엄청난 성장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2025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약 60kg으로, 세계 평균인 217kg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국내 철강 산업의 평균 가동률이 52.7%에 머물러 있어 생산 확대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파이솔 차관은 “낮은 1인당 소비량과 가동률은 향후 시장 확장과 설비 효율 개선의 잠재력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향후 내수 시장 활성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골프] 태국 자라비 분찬트, 2026 인도네시아 여자 오픈 역전 우승… 한국 김서윤2 공동 2위](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2/짜라위-분짠태국이-인도네시아-여자오픈총상금-60만달러에서-우승컵을-차지했다.-2026.2.1-180x135.jpg)




















![[연예] 엑소, 2026년 월드 투어 ‘엑소리즌’ 대장정 돌입… 6월 자카르타 입성](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2/월드-투어-콘서트-‘EXO-PLANET-6-–-EXhOrizon엑소-플래닛-6-엑소리즌-180x135.jp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