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얀 코스터 주지사, 데이터 인용해 방문객 증가세 강조
2025년 누적 관광객 670만 명 기록, 전년 대비 8% 성장
비공식 숙박업소 증가 및 기상 악화가 체감 경기 하락 원인 지목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발리가 연말연시 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와얀 코스터(Wayan Koster) 발리 주지사가 공식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코스터 주지사는 지난 22일 덴파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5년 크리스마스와 2026년 새해로 이어지는 이른바 ‘나타루(Nataru)’ 연휴 기간 동안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오히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객이 줄었다는 소문은 거짓이며, 나에게는 명확한 데이터가 있다”며 “매일 방문객 수가 늘어나 현재 일일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2만 명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주지사에 따르면 연휴 직전 일평균 1만 7천 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월 중순 이후 2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발리가 여전히 전 세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연말 휴가지임을 방증하는 수치다.
실제로 2025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발리를 찾은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약 630만 명) 대비 약 40만 명, 비율로는 8%가량 성장한 수치다. 코스터 주지사는 “이러한 성장세는 발리 관광 산업이 매우 양호한 상태임을 보여준다”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된 ‘관광객 실종설’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현지 관광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교통 흐름 원활 현상과 호출 건수 감소, 일부 숙박업소의 저조한 투숙률 등에 대해서는 기상 요인과 숙박 트렌드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에어비앤비(Airbnb) 등 온라인 숙박 공유 플랫폼의 급성장 또한 전통적인 호텔업계의 체감 경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사누르와 누사두아 지역 호텔 점유율은 80%에 달하지만, 전체 평균은 60% 수준이고, 주거 시설을 불법 숙박업소로 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발리 주 정부는 중앙 정부와 협력하여 온라인 여행사(OTA) 기반 숙박업 규제를 위한 주지사령 제정을 검토 중이다.
한편, 발리 주 정부는 남은 12월 기간 동안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목표치인 방문객 7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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