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항공 지주사 ‘인저니’, 연말연시 1,050만 승객 대비 24시간 비상 체제 돌입

인도네시아의 항공 및 관광 국영 지주회사인 PT Aviasi Pariwisata Indonesia(이하 인저니, InJourney)가 다가오는 2025년 크리스마스와 2026년 새해 연휴(Nataru) 기간 동안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하 37개 공항을 24시간 비상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인저니는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모든 항공 인프라의 준비 태세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여객 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고, 이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마야 와토노(Maya Watono) 인저니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인저니는 단순한 운영 관리를 넘어 고객 중심의 통합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야 대표는 “공항을 안전하고 편안하며 인상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생태계로 구축하여 국가 관광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저니 산하 공항 운영사인 ‘인저니 에어포트(InJourney Airports)’는 이번 연휴 기간(2025년 12월 15일~2026년 1월 4일) 동안 총 승객 수가 1,0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마드 리잘 팔레비(Mohammad Rizal Pahlevi) 인저니 에어포트 대표이사가 공개한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 여객 이동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피크 데이’는 12월 22일로 지목됐다. 이날 하루에만 3,819편의 항공편이 운항하며, 총 54만 3,000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12월 20일과 21일에도 각각 51만여 명의 승객이 몰리며 연휴 초반부터 높은 혼잡도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인저니 에어포트는 연말 우기라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여 기상 악화에 따른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리잘 대표는 “항공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시 운항률(On-Time Performance)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면서 “기술적 결함이나 기상 문제 발생 시에는 규정에 따른 엄격한 지연 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의 안정적인 운영은 항공사, 항공 항행 당국, 공항 보안 당국 등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덕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저니 측은 승객 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성수기에도 이러한 부문 간 협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저니 관계자는 “전 관리 구역에 24시간 상주하는 인력과 시설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며 “모든 항공 교통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휴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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