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중장비 금융 9.38% 성장 광업 부문이 성장 견인

인도네시아 광산 개발로 한국내 유연탄 도입 [한국남부발전 제공]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025년 3분기 다중금융 산업의 중장비 부문 금융이 광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OJK의 아구스만 금융기관감독 최고책임자는 지난 13일(목) 열린 이사회 질의응답(RDK) 브리핑에서, 2025년 9월 기준 중장비 금융 규모가 48조 2,400억 루피아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수치다.

아구스만 책임자는 이 같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광업 부문의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석탄과 광물을 중심으로 한 광업 부문의 생산 및 수요 증가와 건설 부문의 확장이 굴착기, 불도저, 덤프트럭 등 중장비 수요를 직접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기반으로 OJK는 중장비 금융 시장이 2025년 연말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잠재적 위험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금융기관의 신중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구스만 책임자는 “OJK는 다중금융사들이 특히 변동성이 큰 부문에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감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금융 현장에서도 광업 부문의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주요 다중금융사인 아디라 파이낸스(PT Adira Dinamika Multi Finance Tbk.)는 2025년 9월까지 3,740억 루피아 규모의 중장비 신규 금융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실바누스 가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중장비 금융의 70%가 광업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칼리만탄 지역에서 수요가 집중되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금융회사협회(APPI)도 중장비 금융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수완디 위라트노 APPI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개발이 지속되는 한 농장, 임업, 광업 등 핵심 산업에서 중장비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다중금융 산업의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최근 경쟁력 있는 가격의 중국산 중장비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장비 교체를 원하는 광산 계약업체 및 소유주들의 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내 중장비 공장 건설이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광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정부 주도의 지속적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맞물리며, 당분간 중장비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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