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글로벌 4대 세라믹 생산국 도약 선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2회 세계 세라믹 타일 포럼(WCTF). 2025.11.10

‘세계 세라믹 타일 포럼’서 청사진 제시…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으로 조기 달성 자신”

세계 5위 세라믹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4대 생산국으로의 조기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0일(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2회 세계 세라믹 타일 포럼(WCTF) 2025’에서 인도네시아 산업부(Kemenperin)는 자국 세라믹 산업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공급망 내 전략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산업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타우픽 바와지에르 화학·제약·섬유산업(IKFT) 국장은 기조연설에서 “연간 6억 2,500만 제곱미터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는 이미 세계 5대 세라믹 생산국 반열에 올랐다”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진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 4위 생산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견조한 성장세와 막대한 내수 잠재력

인도네시아 세라믹 산업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강력한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를 창출하는 국가 핵심 제조업으로 꼽힌다.

성장세도 뚜렷하다. 올해 2분기 시멘트·세라믹 등 비금속 광물 가공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10.07% 성장하며 비석유가스 제조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총 투자액은 224조 루피아에 달하고 약 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신규 투자액만 20조 3,000억 루피아로, 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타우픽 국장은 “인프라, 부동산, 건설 부문의 지속적인 개발에 힘입어 산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1인당 세라믹 소비율이 2.2㎡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변국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을 들어, 내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 기술 혁신과 투자 환경 개선에 총력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도약을 위한 기술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규격 및 고정밀 제품 생산을 위해 디지털 프린팅과 글레이징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며 국제 품질 기준 충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라믹 제품 수출액은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바탕, 끈달, 스마랑 지역을 전략 산업 단지로 지정하고 항만 및 고속도로망과의 우수한 접근성, 충분한 가스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재정적·비재정적 인센티브가 함께 제공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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