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주지사, CCTV 분석 결과 발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촉구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지난 7일 북부 자카르타 SMAN 72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이 세간의 추측과 달리 학교 폭력(따돌림)과는 무관하며, 온라인 폭력 영상을 모방한 범죄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13일 중부 자카르타 JIExpo 끄마요란에서 열린 ‘질서와 평화를 위한 학생 대사(Prabu)’ 임명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건이 발생한 SMAN 72 학생을 비롯한 자카르타 전역의 학생 천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초기 조사 결과와 확보된 CCTV 영상을 근거로, 가해 학생(12학년)이 “학교 폭력이나 사회적 압박, 차별의 피해자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으며, “부적절한 인터넷 폭력 영상에서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직후 학교 폭력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많았지만, SMAN 72 학생들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이번 사건은 차별, 불관용, 학교 폭력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판단의 핵심 근거는 학교 내 CCTV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이 이슬람 사원 안에서 폭발을 일으키기 전, 총 7개의 폭발물을 직접 준비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7개의 폭발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명백히 인터넷 영상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나흐디아나 자카르타 교육청장에게 가해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심층 파악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대책을 즉각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교육청을 통해 예방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이번 사건은 악영향이 크며, 가해자는 차별이나 불관용과는 무관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온라인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학생들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정보를 선별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자녀의 온라인 활동, 특히 극단적이거나 위험한 콘텐츠 접근 여부를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사건의 충격으로 인한 학생 및 교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심리학자와 상담사로 구성된 전문팀을 SMAN 72 고등학교에 파견했다.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학생 활동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공모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해자의 구체적인 동기와 배경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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