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군, 한국산 T-50i 추가 도입으로 전력 강화

테디 리잘리하디 공군참모차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하여 T-50i를 확인하고 있다.

공군참모차장 직접 KAI 방문해 생산 현황 점검… 2025년 11월 초도물량 2대 도착 예정

인도네시아 공군(TNI AU)이 국방안보장비(Alutsista)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도입하는 한국산 T-50i 고등훈련기 6대 중 초도물량 2대가 2025년 11월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군 공보실장인 이 뇨만 수아드냐나 준장은 2025년 9월 30일 언론 발표를 통해 “첫 T-50i 2대는 2025년 11월에 도착하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인도네시아 공군의 전투력과 조종사 훈련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도 일정 확정은 테디 리잘리하디 공군참모차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점검한 후 이루어졌다.

테디 차장은 지난 29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하여 T-50i 생산 라인을 시찰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KAI 측에서는 차재병 수석부사장이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맞이하며 양국 간의 굳건한 방산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뇨만 실장은 “이번 T-50i 6대의 전력 증강은 인도네시아 공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향상시키기 위한 국방안보장비 현대화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신규 항공기가 향후 공군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KAI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T-50i 골든이글 16대를 처음으로 도입하며 성공적인 운용 실적을 쌓아왔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재임 시절 약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도입 계약이 체결되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계약이 관련 부처 간의 협의를 거쳐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국가 전략 산업 강화를 위해 일부 부품의 국산화를 고려하는 등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군은 M. 토니 하르조노 공군참모총장이 제시한 ‘AMPUH(Adaptif, Modern, Profesional, Unggul, dan Humanis, 적응성, 현대성, 전문성, 우수성, 인본주의)’ 원칙 아래 강력하고 현대화된 공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KAI T-50i의 추가 도입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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