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 출정식… “3위 수성 목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재인도네시아 선수단 출정식' 단체사진 2025년 9월 26일(금) 사진. 독자제공

제92회 대회 첫 출전 이래 16번째 참가… 146명 선수단 8개 종목 출전

박수덕 대사대리, 김종헌 한인회장 등 참석해 선수단 선전 기원

【자카르타= 한인포스트】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회장 김태화)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의 선전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열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매년 해외동포 부문 종합 3위를 달성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는 지난 9월 26일(금) 저녁,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강당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재인도네시아 선수단 출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대리, 김종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선수단 및 임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정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에 이어 선수단 단기 입장, 신규태 선수단장의 출정 보고, 각계의 격려사와 축사, 선수대표 선서, 단기 전달식 순으로 이어지며 대회의 성공적인 출전과 선전을 기원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 “한인사회의 자랑, 정정당당히 최고의 기량 펼칠 것”

김태화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사회의 위상을 드높일 선수단의 출정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3만여 동포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수덕 대사대리는 축사에서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의 단합된 모습과 뜨거운 열정은 우리 한인사회의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단 여러분의 땀과 노력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인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나아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성과가 될 것”이라며, “모국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주시길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종헌 한인회장 역시 “55명의 선수와 이들을 이끄는 임원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은 우리 3만여 한인동포 모두에게 큰 자부심과 용기를 주고 있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동포 사회에 큰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신규태 선수단장은 출정사로 화답했다. 신 단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동포 선수단과 교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재충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단을 대표해 최영철(축구), 전형례(스쿼시) 선수는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여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힘차게 선서했다.

■ 8개 종목 146명 선수단 파견… 2년 연속 3위, 올해도 상위권 목표

올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7일간 열리며, 전 세계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재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신규태 단장을 필두로 본부임원 23명, 경기임원 38명, 선수 55명, 참관인 30명을 포함해 총 146명의 대규모 선수단으로 꾸려졌다. 선수단은 ▲검도(회장 김화룡) ▲골프(회장 간재봉) ▲볼링(회장 안연진) ▲스쿼시(회장 한미혜) ▲축구(회장 강영균) ▲탁구(회장 곽봉규) ▲태권도(회장 김태화) ▲테니스(회장 박창규) 등 총 8개 종목에 출전한다.

재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올해로 16번째 참가하는 관록 있는 팀이다. 특히 지난 제104회(2023년, 목포)와 제105회(2024년, 김해) 대회에서 전통의 강호인 미국, 일본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해외동포 부문 종합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역대급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올해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선수단은 지난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고 종합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세계태권도연맹 한창헌 단장과 조계종 청암 김영성 스님 등 특별 내빈이 참석해 김태화 회장에게 격려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의 건승을 빌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3만여 한인동포의 염원을 안고 모국으로 향하는 재인도네시아 선수단이 부산에서 또 한 번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써 내려 것으로 보인다. (동포사회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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