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시민의 생활탐방 이야기 – 인도네시아의 주석채굴과 환경문제

JIKS 11 / 이규서

2025년 5월 15일, 영국 환경매체 ‘게코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국영기업 티마(PT. Timah Tb)가 불법적으로 주석을 채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주석은 전 세계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전기차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며, 이러한 무분별한 채굴 활동은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방카벨리퉁주의 환경은 강이나 바다 밑에서 모래와 뻘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인해 파괴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해산물에서 기름 냄새가 나고, 예전의 맑은 물이 사라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고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티마(Timah)는 채굴 허가 없이 작업하는 무허가 광부들로부터 주석을 불법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유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티마 경영진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불법 채굴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애플, 삼성, 테슬라 등 주요 다국적 대기업들은 티마에서 주석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공급망 실사 규정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주석의 유통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자사의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환경 피해와 인권 침해를 간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불법 주석 채굴은 환경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생존과 기업의 윤리적 책임까지 포함하는 이슈이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기업들이 공급망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법 채굴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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