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비즈니스 포럼’, ‘법륜스님 즉문즉설 강연’ “K아카데미 행사’ 등 안전 우려로 일정 조정
재택근무 원격수업 동포 안전 확보 최우선… 현지 정세 불안에 경제·문화 교류 활동에도 ‘빨간불’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격화되고 있는 대규모 시위 사태가 현지 한인 사회의 주요 행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대규모 경제 포럼과 동포들을 위한 문화 강연 등이 참가자 안전을 이유로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현지 정세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 인도네시아 센터(센터장 김유나) 측은, 오는 2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중소벤처기업 진출 인도네시아 유망산업 비즈니스 포럼’을 잠정 연기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 인도네시아 센터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카르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과 유망 산업 분야를 조망하고 우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현지 시장에 막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다수의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행사장인 물리아 호텔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시위 상황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참석자와 관계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고대하며 준비해오신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면서 “추후 현지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새로운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여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행사뿐만 아니라 동포 사회의 문화 행사도 시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오는 9월 4일로 예정되었던 법륜스님의 ‘2025 행복한 대화’ 자카르타 즉문즉설 강연 역시 무기한 연기되었다. 주최 측은 공지를 통해 “최근 자카르타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위로 인한 치안 불안 상황을 심각하게 고려했다”며, “강연에 참석할 동포 여러분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일정을 2025년 하반기 중으로 연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강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큰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 관계자분들과 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시에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하반기 중 현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강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남부 자카르타에 준비 중인 9월 중순 K-아카데미 한인단체 문화행사도 연기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최근 인기를 모은 KPOP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게임 등 컨텐츠 문화행사를 준비해 왔는데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처럼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연일 이어지는 시위가 단순한 정치적 이슈를 넘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경제 및 문화 교류 활동에까지 직접적인 제동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주정부, 재택근무 권고 회람문 발표,,, 교육청, 온라인 원격수업 전환
자카르타 주정부는 기업체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공문을 공지하고 교육청은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akarta International Korean School, 이하 JIKS)는 8월 31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한시적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JIKS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 공지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자카르타 및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시위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 및 학교생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선제적 대응 조치로 원격수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 교민들과 기업인들은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비즈니스 활동 위축은 물론, 일상생활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시위 발생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연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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