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한인포스트] 지난 8월 29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반둥 마카사르 솔로 족자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민심이 폭발했다. 지방에선 토지세 인상과 더불어 민심이 흔들렸고 월 50jt 상하원 주택수당 지급과 오젝기사 경찰기동대 장갑차 사망이 불을 지폈다.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력 시위 사태와 관련하여, 경찰이 현재까지 총 1,2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 대다수가 자카르타 외부 지역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이번 사태가 조직적인 외부 세력에 의해 촉발되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번 시위로 인한 공공시설 파손 피해액이 약 550억 루피아(한화 약 46억 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 경찰, “체포된 1,240명 대부분 외부인… 단호한 법적 조치 취할 것”
아셉 에디 수헤리 메트로 자야 경찰청장은 9월 1일 월요일, 자카르타 시청에서 열린 지역지도자소통포럼(Forkopimda) 정례 회의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아셉 청장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1,240명의 시위 관련자를 체포하여 조사 중”이라며, “이들 대부분은 자카르타 시민이 아닌 서자바, 중앙자바, 반텐 등 인근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유입된 인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시위가 자카르타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위라기보다는, 특정 목적을 가진 외부 세력이 개입하여 폭력 사태를 유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시위 가담 경위와 배후 세력 존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아셉 청장은 또한 공공기물 파손 및 상점 약탈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핵심 용의자들의 신원을 다수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파손과 약탈 행위에 가담한 주동자들을 특정했으며, 조만간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포함한 단호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사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사회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셉 청장은 군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며, 향후 어떠한 무정부주의적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 군 당국, “가담자 중 다수 학생… 안보 유지에 시민 동참 호소”
같은 날 회의에 참석한 데디 수르야디 자야 군관구 사령관(소장)은 폭동에 가담한 군중 가운데 상당수가 사회 경험이 부족한 고등학생 및 기술고등학교 학생이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데디 사령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폭력 시위에 가담한 군중 중에는 고등학생과 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사회적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들을 선동하여 폭력의 전면에 내세웠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학부모와 교육계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이어 데디 사령관은 “군과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완전한 안보를 확립하기 어렵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주변을 살피고 서로를 지키며 공동체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550억 루피아 규모의 막대한 피해… 주정부, 복구 총력
한편, 이번 시위 사태로 자카르타의 공공 인프라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잠정 집계된 피해액이 총 550억 루피아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부 피해 내역을 살펴보면,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트랜스자카르타(TransJakarta) 버스 시스템의 손실이 가장 컸다. 다수의 버스 정류장이 방화와 파손으로 전소되거나 심각하게 훼손되어 약 416억 루피아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도심 교통의 핵심인 MRT(도시철도) 관련 시설물 파손으로 33억 루피아, 시 전역에 설치된 CCTV 및 기타 공공 인프라 파손으로 55억 루피아의 손실이 발생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손된 모든 공공시설의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피해가 집중된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정류장은 오는 9월 8일에서 9일 사이까지는 모두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복구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수도 자카르타의 치안 시스템에 큰 숙제를 남겼다. 경찰과 군 당국은 배후 세력 규명과 주동자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도시 기능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도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이번 폭력 사태가 인도네시아 사회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부. 편집부.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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