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구역, 1분기 투자 Rp17.5조 유치 ‘데이터 기반’ 가속화

2025년 1분기 투자액,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 누적 고용 16만 명 돌파
국가위원회-중앙통계청-산업단지협회, MOU 체결… ‘하나의 데이터’ 정책 강화

인도네시아 경제특별구역(Kawasan Ekonomi Khusus 이하 KEK)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KEK에 유입된 투자액은 17조 5천억 루피아로, 정부의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강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료 리만세토 경제조정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2025년 1분기 KEK 투자 유치액이 17조 5천억 루피아에 달해, 전년 동기 15조 1천억 루피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 관광, 보건, 디지털 등 핵심 부문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국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증가는 곧바로 고용 확대 효과로 이어졌다. 리잘 에드윈 마난상 KEK 국가위원회 사무총장 대행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15,68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9,382명)보다 67% 급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KEK가 꾸준히 쌓아온 성공의 연장선에 있다. 2024년 말 기준 KEK의 누적 투자 실현액은 263조 4천억 루피아, 누적 고용 인원은 16만 874명에 달한다. 현재 총 25개 구역에 403개의 국내외 기업이 입주해 활발한 경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당초 목표였던 78조 1천억 루피아를 훌쩍 뛰어넘는 90조 1천억 루피아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4만 7,747명의 고용과 72개의 신규 기업 유치라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KEK 국가위원회는 중앙통계청(BPS), 인도네시아 산업단지협회(HKI)와 ‘KEK 데이터 생태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투자, 고용, 수출입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해 정책 결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시스템은 보다 정확한 개발 정책 수립의 핵심 기반”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보다 기존 국가단일창구(LNSW) 시스템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아산티 중앙통계청장 역시 “부문 간 데이터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통계 데이터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8%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KEK와 산업단지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국가 차원의 ‘하나의 데이터 인도네시아’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경제 구역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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