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국가로 기록되면서, 지진 재해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바탕으로 EarthquakeList.org가 집계한 결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을 포함해 총 788건의 지진이 발생해, 전 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취약한 국가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 인도네시아, ‘불의 고리’ 중심에서 높아지는 재해 위험
이 같은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지리적 조건에서 비롯된다. 인도네시아는 인도-호주판,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등 3대 지각판이 만나는 소위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지구상에서 판 구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 중 하나로, 필연적으로 지진 발생 빈도도 높다. 여기에 수백 기에 달하는 활화산이 분포해 있어, 지질학적 재해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진과 화산활동은 인도네시아에 만성적인 재해 위협을 안긴다. 반복되는 지진은 인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취약한 사회 기반시설에도 지속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내 시민들의 안전뿐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안정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멕시코·파푸아뉴기니도 지진 다발 국가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멕시코가 2025년 한 해 동안 698건의 지진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규모 6.2로 집계됐으며, 이는 코코스판과 북미판이 충돌하는 경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멕시코 역시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상시적인 재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3위는 500건의 지진이 발생한 파푸아뉴기니다.
이 태평양 국가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규모 6.9에 달하는, 10대 지진 다발 국가 중 가장 강한 지진이 관측되어 잠재적 피해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어 그리스와 튀르키예가 각각 475건, 466건으로 4,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지진 다발국들은 모두 판 경계선에 인접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지진 재해…각국 대비책 절실
지진은 본질적으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자연재해로, 단 한 차례의 대형 지진이 막대한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진 다발 국가, 특히 인도네시아처럼 판 경계에 위치한 국가의 경우, 재난 경감 정책과 주민 대비 교육이 핵심적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조기 경보 시스템의 효율적 도입과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 평상시 재난 대응 매뉴얼의 보급 및 대피 훈련의 상시화가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지진 조기경보망의 확대와 정비, 국민 대상 재난 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 전문가 및 정부의 대응 방향
지진은 자연적 현상임과 동시에 사회적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 대비와 구조 및 복구 훈련의 체계화가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국가적 조기경보·대피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 대형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며, “지진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 개개인의 재난 대처 역량 강화와 함께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국 정부는 내진 설계 기준 강화, 대형 기반 시설물의 점검 및 보강, 도시계획의 리스크 분석 등 종합적 재난 경감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환경의 조건을 바꿀 수는 없으나, 사전 준비와 정책적 대응만이 피해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해법임이 재확인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다시 확인된 인도네시아는 지각 활동이 지속되는 한, 상시적 재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과 국민의 대비 의식 향상이 더해질 때, 지진으로 인한 고통과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전문가와 국제 사회 역시,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노력과 협력 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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