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공직자 부패에 격노 “무상 급식과 무상교육에 써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돈을 훔치는 부패 공직자들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비마 아르야 내무부 차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지난 4일(화) 저녁 자카르타 대통령궁 단지에서 열린 메라 푸티 내각과의 브리핑 및 합동 금식 행사에서 이 같은 격노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비마 차관은 “대통령은 이미 경고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국민의 돈을 훔치는 파렴치한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며, “수백조 루피아를 영양가 있는 식사, 교육, 보건에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그동안 부패가 국가 발전의 주적임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 그는 법 집행 기관에 만연한 부패 행위를 더욱 엄격하게 단속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번 지시는 모든 장관, 차관, 기관장, 그리고 부패근절위원회(KPK)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 전달되었다.

세티오 부디얀토 KPK 위원장은 대통령의 지시가 일반적인 성격을 띠며, 책임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강조한 주요 사항 중 하나는 국가 예산이 국민의 이익, 특히 교육 및 보건 분야에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였다.

대통령은 더 많은 우수 학교를 설립하고, 외딴 지역의 교육 질을 향상시키며, 빈곤층의 교육 접근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리자 파트리아 농촌개발부 차관은 “대통령은 소외 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미래 세대가 더 건강하고 똑똑해질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의 영양을 개선하는 데 국가 예산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교육과 영양에 대한 집중 외에도 농촌 복지 증진을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도 제안했다. 그중 하나는 생필품 및 의약품 유통 중심지가 될 7만 개의 농촌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필수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농촌 경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또한 농촌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농촌 기금을 10억 루피아에서 70억 루피아로 늘릴 예정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를 통해 법 집행 기관은 부패를 근절하고 국가 예산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마 아르야 차관은 “이러한 조치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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