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매력으로 장기 체류 관광객 유치… 발리 여전히 최고 인기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2024년에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주요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민국과 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관광객의 인도네시아 체류 기간은 상이한 양상을 보이며, 이는 관광, 사업 등 다양한 목적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류 기간 측면에서 러시아 관광객은 평균 약 한 달간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최장 체류 기간을 기록했다. 파키스탄 관광객은 평균 18.72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덴마크, 독일 관광객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 장기 체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장기 체류 경향은 인도네시아가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경험의 매력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이 장기간 체류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비교적 저렴한 물가, 외래 관광객에게 친화적인 분위기 등이 꼽힌다.
또한, 극한의 겨울을 겪는 국가의 관광객들은 따뜻한 열대 기후를 즐기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임시 거주지로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 발리, 압도적인 인기… 자카르타, 리아우 제도 순
발리는 2024년에 6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여전히 최고의 인기 관광지임을 입증했다. 아름다운 해변, 독특한 문화, 다양한 관광 시설이 발리를 매력적인 목적지로 만들고 있다.
발리 외에도 자카르타는 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상당한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리아우 제도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는데, 이는 주로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 평균 체류 기간 소폭 감소… 비자 정책 변화 등 요인 작용
관광객 방문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4년 인도네시아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체류 기간은 7.60일로, 2023년의 8.50일보다 짧아졌다. 이러한 감소는 비자 정책 변경, 단기 여행 트렌드 확산, 다른 국가 관광지의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장기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춘 정책 수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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