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11월 25일 월요일 아침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941 루피아까지 상승하며 향후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1월 22일 15,870 루피아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31%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13% 약세를 기록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루피아화 강세는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 2024년 3분기 인도네시아 국제수지(BOP)는 59억 달러 흑자로 전환되며 경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자본·금융수지 개선과 경상수지 적자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1,499억 달러(약 6.4개월치 수입액)까지 증가했다. 또한 대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순채권은 전년 대비 0.1% 감소, 순대외자산은 1.6% 성장했다.
그러나 10월 통화공급량(M2) 증가율이 전년 대비 6.7%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둔화된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이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1월 25일 환율 상승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와 안정적인 국제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루피아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통화공급량 증가세 둔화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경제 지표 변화와 외부 경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특히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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