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인니 국제수지 흑자… “대외 안정성의 견고한 발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2024년 3분기 인니 국제수지 흑자 발표. 2024.11.20

2024년 3분기 인도네시아의 국제수지(NPI)는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대외 안정성을 공고히 다졌다. 국제수지는 5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 6억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국제수지 흑자 실적은 자본·금융수지의 흑자가 증가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감소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는 크게 증가해 경제의 안정성과 대비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 외환보유고 증가와 경상수지 적자의 축소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는 2024년 6월 말 1,402억 달러에서 9월 말 1,499억 달러로 약 97억 달러 상승했다. 이는 6.4개월치의 수입액과 정부 대외부채 상환액에 해당하며, 국제 기준인 3개월 수입액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경상수지는 2024년 3분기에 2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GDP 대비 0.6%), 이는 2분기 32억 달러 적자(GDP 대비 0.9%)에서 완화된 수치다. 이는 비석유가스 상품수지의 흑자가 계속 이어진 덕분으로, 이는 국내 경제활동 증가로 인한 수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비석유가스 수출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 자본·금융수지의 견조한 흑자와 투자자 신뢰
자본·금융수지는 흑자가 증가하며 국제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제조업, 보건서비스, 운송·창고·통신 부문에서의 직접투자가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외국 자본 유입도 증가했다. 반면, 민간 부문의 해외 금융상품 투자 확대는 기타투자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과 향후 전망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국제 경제 환경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정부 및 관련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외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전체로 보았을 때, 경상수지는 GDP 대비 0.1%에서 0.9% 수준의 낮은 적자를 유지하며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자본·금융수지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경제 전망과 매력적인 투자수익률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3분기 인도네시아의 국제수지 개선은 안정적 경제 환경과 견고한 대외부문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 축소와 자본·금융수지 흑자 증가는 외환보유고 증대로 이어져 인도네시아 경제의 대외 부문 대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은 지속적인 정책 조화와 투자 유치를 통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국제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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