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 김민아
몇 년 전, 인도네시아의 “Rendang”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 1위로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무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지 않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한입에 마음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음식들이 발달해왔다. 인도네시아의 음식은 식문화의 일부를 넘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섬마다 음식의 특징 차이가 두드러진다. 자바섬에서는 수도가 위치한 만큼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수도인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빠른 유행을 선보이는 곳으로 변칙적인 식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장 열성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한국 음식들이 자카르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는 인구의 80% 이상이 힌두교 신자이다. 그로 인해 이슬람 식문화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자바섬과는 달리 소고기를 금기시한다. 대신 돼지고기를 먹기 때문에, 통돼지 바비큐인 “Babi guling”이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검색될 정도로 발리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인도네시아는 덥고 습한 열대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음식의 보존성에 신경 쓴 요리법이 발달하였다. 인도네시아에서 “Goreng”으로 통하는 튀김과 인도네시아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료들은 모두 음식을 조금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또한 바다와 접해 있어 육류, 수산물,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들이 사용된다. 육류는 주로 어느 종교 교리에도 식용에 어긋나지 않는 닭고기가 가장 선호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새우가 유명하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수산물 수출액 56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 13위를 차지했는데,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새우였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요리에서도 새우가 많이 활용되며, 인도네시아인들이 즐겨 먹는 과자인 “Kerupuk”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양념인 “Sambal terasi”에도 사용된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