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테마섹, 베인앤컴퍼니가 15일 발표한 ‘e-Conomy SEA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2024년 900억 달러(약 1,420조 루피아)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 전자상거래가 최대 성장 동력
베로니카 우타미 구글 인도네시아 지사장은 “전자상거래가 디지털 경제의 최대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2024년 전자상거래 부문 거래액은 650억 달러(약 1,026조 루피아)로, 전년 대비 11% 성장이 예상된다.
◆ 비디오 커머스 급부상
특히 라이브 쇼핑을 포함한 비디오 커머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크리에이터 동영상 업로드 수에서 동남아 2위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2-2024년 연평균 성장률이 16%에 달한다. 비디오 커머스의 전자상거래 기여도는 2022년 5%에서 2024년 20%로 급증할 전망이다.
◆ 6대 핵심 부문 고른 성장세
전자상거래 외에도 온라인 여행(24% 성장), 디지털 금융(19%), 온라인 교통(50%), 음식 배달(20%), 온라인 미디어(12%) 등 6대 핵심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 시장은 4,040억 달러(약 6,374조 루피아) 규모로 성장해 동남아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비디오 커머스의 급성장은 디지털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2억7천만 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향후에도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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