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 판매 금지… 루훗 의장 “국내 생산 통한 일자리 창출 필요”

iPhone 16. 사진 apple.com

인도네시아 국가경제위원회의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의장(Ketua Dewan Ekonomi Nasional Luhut Binsar Pandjaitan)은 iPhone 16의 국내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조치는 애플이 인도네시아 내에서 필요한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루훗 의장은 나라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을 위한 대안을 강조하고 있다.

루훗 의장은 “우리는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노동 집약적인 산업도 육성하며, 모든 기회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국내 생산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서부 자와 끄르타자티와 중부 자와 수코하르조에 의류 공장을 건설하려는 중국 투자 사례를 제시, 이러한 투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애플의 투자 약속 미이행을 이유로 iPhone 16의 유통 허가를 보류했다.

이는 현지 부품 사용률(TKDN) 40% 달성 의무와 관련된 조치로, 애플은 아직까지 발리에 약속했던 네 번째 Apple Academy는 실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법으로 소매되고 있는 아이폰 16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2021년 정부 규정 제46호에 근거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확인된 IMEI를 비활성화하여 불법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 애플의 진행 상황
애플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아이폰 16의 국내 생산 및 유통 라이선스 문제에 대한 논의 의사를 밝혔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발리 Apple Academy 건설을 포함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내 고용과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기술 산업의 현지화 요구로 이어진다. 애플과의 협력 여부에 따라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경제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첨단기술과 노동집약적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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