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개 Mengenal Indonesia (1)

승리의 도시, 수도 자카르타 (Daerah Khusus Ibu Kota Jakarta)
먼저 ‘자카르타(Jakarta)’의 지명 유래부터 살펴보자. 현재 북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안쫄 지역의 빠사르이깐 항구 4세기경에는 순다 끌라빠라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은 현재의 보고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순다 족의 ‘바자자’란 왕국의 영토였다. 당시 순다 끌라빠는 후추나 정향 등 향신료 구입을 위해 중국, 인도, 일본, 중동 등 해외 무역 상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큰 항구였다.

순다 끌라빠는 16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먼저 현재 북부 자카르타의 딴중 프리옥 코자에 요새를 건축하고 있었다. 현재 중부 자와 주 자리 위치해 있던 드막(Demak) 왕국은 파따힐라(Fatahilah)라는 사령관을 파견하여 포르투갈과 격렬한 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파따힐라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순다 끌라빠를 ‘승리의 도시’란 뜻의 ‘자야카르타’로 도시명을 바꾸었고, 이것이 이후 오늘날의 ‘자카르타’라는 이름이 됐다.

1956년 네덜란드인 코르넬리스 데호웃만(Cornelis de Houtman)이 이끌던 상단이 반뜬 왕국에서 향미료 교역하기 시작했고, 1619년에 잔 삐터준쿤(Jan Pieterzoon Coen)이 이끄는 네덜란드 군대가 자야카르타를 침공하여 정복한 후, 자야카르타를 ‘바따피아’로 개칭하였다.

이후 1942년 일본이 네덜란드로부터 인도네시아 식민지를 찬탈한 후, 인도네시아인들을 환심을 사기 위해 바따피아에서 ‘자카르타’로 이름을 다시 바꾸었다.

자카르타는 반뜬 주와 서부 자와 주 가운데 있어 땅거랑과 브까시, 데뽁, 보고르 등 많은 도시들과 인접해있다. 이러한 인접한 도시 모두를 일컬어 자보데다백이라고 부른다. 자카르타 주는 인도네시아의 수도로 1961년 특수 주 단위로 승격했다. 자카르타의 면적은 740평방 킬로미터이다.

인도네시아 행정구역은 자치도시, 면, 동 이외에도 통(RW, Rukun Tetangga)과 반(RT, Rukun Tentangga)이 있다. 통(RW)과 반(RT)은 행정구역 중 가장 작지만, 자카르타에서 그 역할이 크다. 통장(Ketua RW)과 반장(Keua RT)이 주민들의 출생과 사망, 결혼, 주택건축 등의 신고를 비롯해 주민등록증(KTP)과 가족등록증(KK), 거주지증명서 등 서류관리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증명서 없이 동사무소에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안보와 질서 유지를 위해 동 단위로 각각 전담하는 경찰과 군대 부서가 있다. 이 부서들은 경찰은 바빈깜띠마스(Babinkamtibmas), 군대는 바빈사(Babinsa)라고 한다. 이 부서는 동장(Lurah)과 반장, 통장과 협조하여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관리 감독한다.

자카르타 주는 자치도시단위로 북부와 남부, 서부, 동부, 중주 자카르타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도시들은 자치도시로써 각각 지방정부가 도시를 꾸리고 있다. 또한 자카르타는 1개의 군과 44개의 면, 267개의 동이 있다.

이 중 군은 자카르타에 속해있는 해역과 많은 섬들로 ‘끄뿔라완 스리부 군’이다. 이 구역은 자카르타의 유일한 군단위로, 이 도시의 군수는 다른 도시들의 수장과 달리 선거로 선출되지 않고, 자카르타 시장에 의해 임명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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