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부인 “잘못된 의료체계 개선 계기 되길”

(2014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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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환자에게 너무 불리한 의료소송 제도와 우리나라 의료 체계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이 개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날 오후 7시경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서 “내 남편의 죽음이 그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머무르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신해철이 지난달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당시의 상황 및 이번 고소와 관련한 윤씨의 입장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은 “부인이 이 치료과정에서 직접 겪었던 내용, 전화로 통화했던 내용, 알고 있는 내용을 순차적으로 질문하고 답했다. 생각보다 자세히 알고 있어서 시간이 길어졌던 것 뿐이다”고 말했다.

윤씨는 수술 당시인 지난달 17~18일 신해철을 직접 간호했으며, 이후 해외 출장길에 올라 담당 매니저가 신해철과 함께 했다. 이 매니저는 앞서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다. 향후 이번주 혹은 다음주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본격 법적 공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으며, 병원장 A씨는 지난 9일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위축소술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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