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만탄 한인회 창립… 수도이전 한인 진출 길잡이 역할

지난 12월 14일 오후 동부 칼리만탄주 발릭빠빤시에서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한인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하고 있다.

– 발기인 9명이 정관 승인 및 임원 추대 후 창립총회 개최
– 정성화 초대 회장 “동포에게 든든한 버팀목과 울타리 역할 하는 한인회 될 것”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지역인  칼리만탄섬에 한인회가 결성됐다. 지난 12월 14일 오후 동부 칼리만탄주 발릭빠빤시  맥스원호텔에서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한인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칼리민탄 창립대회에서 정성화 한인회장 인사말
칼리민탄 창립대회에서 정성화 한인회장 인사말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정성화(PT. Ese 하쿠나 마타타 대표) 회장은 “35년간의 인니 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포에게 버팀목이 되는 든든한 뿌리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는 겸손하게 다가가는 울타리로, 또 현지인들과는 문화적, 경제적 교류의 다리역할을 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립총회에서 발표한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한인회 1대 임원은 다음과 같다. ▲초대회장: 정성화 ▲감사: 이성헌 ▲수석부회장: 나성문 ▲부회장: 권금선, 윤상원 ▲사무총장: 배성운

칼리민탄 창립대회에서 김창범 대사 영상 축사 메세지
칼리민탄 창립대회에서 김창범 대사 영상 축사 메세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대사는 영상 축하 메세지를 통해 “ 그 동안 인도네시아 주요 섬에 다 한인회가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좀 뒤늦은 감이 있지만 깔리만탄에 이번 한인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참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시기 적절하다 생각이 든다. 아시다시피 지난 8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께서 동부 깔리만탄으로 새롭게 수도를 이전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는데 아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앞으로 수도 이전과 관련된 기회 같이 누리게 되지 않으실 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 발릭빠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도 우리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어서 앞으로 깔리만탄 지역에 더 많은 한인 분들이 진출하시고 큰 번영의 길이 열리게 되리라 생각한다. 오늘 한인회 창립을 통해서 한인사회가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는 그런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믿고, 한인회 창립 총회를 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또 깔리만탄 한인회가 이번에 선출되는 한인회장단을 중심으로 해서 큰 발전과 번영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칼리민탄 창립대회에서 발릭바판시장 축사
칼리민탄 창립대회에서 발릭바판시장 축사

이 자리에는 리잘 에펜디 칼리만탄 발릭빠빤시장도 참석해 한인회 창립을 축하했다. 리잘 에펜디 칼리만탄 발릭빠빤시장은 축사에서 “발릭빠빤과 동부 칼리만탄은 신수도 건설 발표로 인해 앞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인니와 한국 양국이 상호 협력해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 “한국 기업이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칼리만탄 한인회를 통해 협조 요청을 해오면 최대한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칼리만탄 한인회 창립총회에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사는 한인동포 20여 명이 참석했다.

나성문 발기인 대표와 발릭바판 시장
나성문 발기인 대표와 발릭바판 시장

칼리만탄 한인회는 출범에 앞서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칼리만탄 한인회 발기인 대표인 나성문 대표는 “그 동안 칼리만탄 한인들의 교제와 협력, 보호를 위해 한인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한인회 창립을 준비해 왔으며, 그 결과 12월 14일 발기인 총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칼리만탄 한인회 발기인 9인은 이날 오후 4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발릭빠빤에 위치한 맥스원호텔에서 칼리만탄 한인회 설립 발기인 총회를 열어 정관을 승인하고 정성화 초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 6인을 추대했다.

정성화 초대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 34년이 되었고 코린도 그룹에서 줄곧 칼리만탄에서 근무해 왔으며, 32년 동안 재무담당을 맡아 일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후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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