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디자인 바뀐다…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확정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홀 이미지. 희림제공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의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설계 공모를 통해 희림컨소시엄(희림, 근정)의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 때부터 사용된 제1여객터미널의 시설을 개선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노후시설 교체, 기능 개선과 운영시설의 전반적인 개선 및 첨단시설 도입 등을 통해 제1여객터미널을 친환경·스마트 첨단공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추정 공사비는 1조원, 설계비는 약 500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공항 관련 프로젝트는 특수설계 분야로 진입장벽이 높고, 정교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기 때문에 건축회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희림의 기술력, 전문성, 아이디어, 경험 등 종합적인 능력이 이번 설계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 등 인천국제공항 전 단계 건설사업에 참여했으며, 제주국제공항 시설 확충 등 국내 공항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등 다수의 해외 공항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희림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과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항해의 시작이라는 뜻을 담은 ‘만개’를 설계 콘셉트로 터미널 공간을 새롭게 변신시켰으며, 디자인 개선뿐만 아니라 스마트 수속 시스템, 공조방식 전면 개선, 수하물처리시스템(BHS) 검색 장비 최신화 등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계획안을 제안했다”며 “스마트 첨단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거쳐 2033년께 종합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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