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리포터-세월호와 민간 잠수사 25명

박성재/SIS 7 학생기자

세월호 하면 무엇이 생각 나십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세월호 안에 있던 고등학생 형, 누나들을 생각 하실 겁니다.

그리고 노란 리본, 배 침몰, 미수습자 등등 이런 단어 들이 생각이 나실 겁니다. 하지만 잠수사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해경이나 해군들이 해결 하는 줄 알았지만 해경 청장의 말에 의하면 “해경은 물위 즉 수면에서만 활동하므로 물속에 들어가 작업은 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 작업을 한 건 오롯이 민간잠수부 25명뿐 이였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진도 앞바다는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불명확 하기 때문에 여기에 잠수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민간 잠수부들의 말에 의하면 “시야가 20~30cm 밖에 안 보이는 컴컴한 물길을 손으로 더듬다 보면 10분만 지나도 탈진현상으로 전신이 마비가 되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진도 앞바다는 조류가 워낙 거세서 바다 속 조류를 이겨내지 못하면 물살에 떠내려 간다” 라고 모두가 말합니다.

이 어둡고 무서운 바다에 민간인 잠수사 25명이 로프 하나에 의존해 희생자들을 수습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 되는 것은 당연해서 자연스럽게 잠수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고 컴컴한 바닷속에서 희생자들을 수습해야 했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지 못 하고 있으며 무리하게 잠수를 하면 질소가 몸에 쌓여 뼈와 혈관을 파괴하기 때문에 물속에서 나와 일정기간 동안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적은 인원수로 인해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보니 잠수병에 걸려 장애을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트라우마와 잠수병으로 인해 민간 잠수사들은 자신들이 해 야할 일을 못하고 그로 인해 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족 모두가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걸 보고도 정부에서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그냥 가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수사들이 이런 힘든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에서는 아무 보상도 없이 이 일을 그냥 넘어갔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누나 형들을 구하기 위해 깊은 바다로 들어가 목숨을 건 잠수사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과 국가의 사과가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세월호 사고에 의해 다친 피해자들과 희생자들에게 심신의 위로와 고인의 명복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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