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기술! 쓰는 예술!

최원금 선교사 / 밥퍼해피센터 대표
최원금 선교사 / 밥퍼해피센터 대표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인포스트 애독자 모든 분들께 축복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무거운 연말을 보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한국으로 복귀하는 동포들도 늘고 있고, 경제활동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들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물질을 구별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역에 어떤 방법으로라도 동참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음을 볼 때 감동이 됩니다.

제가 빈민사역을 시작하면서 마음에 간직한 생각이 있습니다.“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시빈민들의 현실은 물고기도 주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밥퍼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밥나누기는 처음보다 점점 확대되어 현재는 한 주간에 2,100명분(700명분*3회)의 음식을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이 수고는 헌신된 우리 교민들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 밥나누기는 물고기입니다. 그렇다면 교육사역은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지요. 빈민학교는 현재까지는 5개학교에 208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도움 받으며 공부한 후에는 자립해야 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자립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 사역의 목표이요, 우리 기아대책기구의 이념이기도 합니다. 우리 빈민촌 학생들은 본인이 도움 받았으니 반드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것에 많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취될 때 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 질 것으로 믿습니다.

빈민학교가 한 개 또 늘어났습니다. 바닷가 무아라앙께 지역에 여섯번째 빈민학교 준공식이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꿈나무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는 센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 건물은 한국의 어린이 집 연합회인 “해피아이”에서 지원해 주었는데 준공식에 참여했던 한 분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고,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다”.라고요. 저는 매우 공감했습니다. 같은 돈으로 그 효과가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떤 경우는 아무 가치없이 돈이 낭비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이후 저의 뇌리에서도 “버는 기술, 쓰는 예술”이라는 문구가 계속 멤돌고 있습니다.  성경은 잠언 12:25에서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새해에도 많이 벌고, 가치있는 곳에 많이 쓰는 축복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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