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재의 누산따라 뉴스데스크

글. 한상재/ 한인포스트 칼럼리스트

조코위 ‘한.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기조연설
지난 14일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인도네시아-한국 비즈니스 서밋’ 오프닝 모두 연설에서 창조경제 혹은 로봇산업, 드론, 무인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미래 산업분야는 물론, 인도네시아 관광산업 분야에도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족자카르타와 발리 해변만 있는 것은 아니고 Papua Barat 에Raja Empat 이 있고 발리섬 건너 편엔 마치 발리와 비슷한 Lombok 섬 등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 비즈니스 분야의 투자가 아주 유망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인도네시아 정부도 전국에 북부 수마트라의 다나우 토바 지역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 중 10 곳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관광 비즈니스 개발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의지하고는 달리 인도네시아의 관광산업 개발성과는 다소 지지부진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기도 합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가 마치 인도네시아 관광 비즈니스 마케팅의 장인 것처럼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 비즈니스 투자유치에 방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한국의 철강 석유화학 등의 기초산업분야와 신발 봉제 의류 등의 비즈니스 필드에서 세 번째로 많은 투자를 해 준 나라가 한국인데 이미 9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일자리를 창출해 준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 국가라고 추켜 세우면서 그 다음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 분야는 문화진흥과 관광산업 분야 등을 전했습니다.

한국 조선일보와 BKPM, KOTRA 공동 주최로 마련한 이번 ‘한.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은, 이 서밋을 마련한 주체보다 오히려 인도네시아 정부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은, 서밋 분위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째든 이 서밋을 기점으로 그 동안 다소 침체하기만 했던 ‘한.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관계가 이번 서밋을 계기로 크게 개선될 것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침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도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를 돕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따라서 삼성, CJ, 롯데, SM, SK, POSCO, 대한항공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상 구조물 MRT 공사가 지연
자카르타 MRT 지하철 터널을 뚫는 지하 구간 공사가 사이드 자야(Said Jaya) 호텔 인근으로 볼 수 있는 Setiabudi 역까지 마무리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하 공사 진척률만 따져본다면 약 83% 정도 마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MRT 지상 구조물 공사 진척률은 아직도 52% 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지상 구조물 공사보다 지하 터널 공사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지상 구조물 MRT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Fatmawati 롯데 마트에 문을 연Bedani 한국식당은 럽스터 바카르 같은 진귀한 메뉴를 확보하고도 교통체증 우려 때문에 영업 손실이 큰 것 같습니다.

Taman Vertikal’수직 공원 인기

요즘 자카르타를 보면 ‘Taman Vertikal’이라고 하는 ‘수직 공원’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사관 건물에서 위스마 코린도 쪽으로 가다보면 코이카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신세시스 빌딩 앞에도 수직공원이 하나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스망기 경찰국 옆 도로 벽, 라투 플라자 진입로 등에도 수직공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PasarSenen’ 앞을 가로지르는 육교의 공간에 아주 큰 규모의 수직공원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데나 꽂아만 둬도 잘 자라는 식물 나라에서 구태여 수직공원까지 만들어서 조경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말 잘하는 일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중고 의류 밀수입 대량적발
인도네시아 중고 의류 밀수입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부자바 마글랑(Magelang) 시내에서 중고의류가 대량 적발된 모양입니다. 보통 중고의류는 말레이시아를 거쳐 밀수선으로 인도네시아로 들어오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수마트라 동부 해안가 도시들이나 바탐섬 등에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특이하게도 중부자바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것이죠. 하여간 중고의류는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오는 물건이라는데 문제가 있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셔츠나 잠바 등에 보면‘무슨 무슨 유치원’, ‘무슨 무슨 노조’또 어떤 것은 ‘필승사수’, 뭐 이런 문구들이 적힌 옷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입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주민자치단체 학생 충돌사고
버카시 위스마 세고자(WisamaSegoja) 콤플렉에서 이 지역 오르마스(ORMAS) 회원 2명이 그 반대편 주민들이 휘두른 각목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여기서 오르마스라고 하는 것은 OrganisasiMasyarakat , 즉 주민자치단체의 준말인데요 보통 시골에 가면 이 친구들이 공장을 짓거나 하면 아주 귀찮게 구는 일종의 동네 건달 조직원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것은 이 친구들이 서로 편을 나눠서 뭔가 이권을 더 챙기려고 하다가 싸움판이 커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지난 주에는 또 버카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사로 편싸움을 벌이다 학생들이 죽고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버카시 정말 땅그랑 만큼 위험한 지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추값 파동원인은 생고추 식문화
전 농업부 장관 Secretary 를 지냈던 사뿌안 가파르(SapuanGafar) 라는 분이 콤파스 신문에 ‘고추값 파동에 대한 문제점과 해법’에 대해 기고를 했는데 상당히 수긍이 가는 대목이 있어 참고 삼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맵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종 시중 고추 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경우가 있고 우리나라도 예전에 베트남에서 고추를 수입했던 때가 있었던 것처럼 인도네시아도 수입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기고자는 고추의 수확시기 조절 실패와 고추를 소비하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식문화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고추를 재배하기 쉬운 건기와 우기 중간에 집중적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수확기가 한데 몰리는 바람에 고추가 과잉 생산되거나 반대로 크게 부족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고추 식문화를 보면 생고추를 마늘 등과 갈아 직접 짓이겨 먹는 습관이 문제라고 하는 것이죠. 말하자면 고추를 건조해 가루로 만들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먹게 되면 수급 조절이 잘 될텐데 CabaiRawit 이나 Sambal Terasi 등 항상 즉석에서 생고추를 넣어 먹고 있기 때문에 고추를 수입까지 해다 먹어야 하는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사업에 재미
인도네시아 우체국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홈쇼핑 택배 사업으로 그런대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전에 낭만의 편지를 쓰던 사람들이 없어지고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는 새 시대를 맞았기 때문에 사실상 우체국은 우체국 본래의 일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홈쇼핑이 나타나면서부터 편지배달 외에 소포를 날라다 주는 택배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체국이 가진 전국망과 신속성, 그리고 안정성 때문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택배를 우체국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우체국 전체 수입의 25% 정도를 택배가 벌어주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망가라이 역- 수카르노 하따 공항, 전철공사 60%
자카르타 망가라이 역에서 출발하여 수카르노-하따 공항까지 가는 전철공사가 60% 정도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오는 9월 정도가 되면 개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것 같은데 공사가 좀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이 그렇게 독촉을 했는데도 좀처럼 공사기간은 단축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공항 역사와 시내 TuguAtas 역사는 그런대로 겉보기에 다 끝난 것 같이 보이는데 내부공사는 아직 안된 모양입니다. 그러나 공항을 가보면 터미널과 터미널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항이 좀 어수선한 편인데 가루다 비행기는 제3터미널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년말 쯤 되면 수카르노하타 공항도 많이 편리해 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고속도로 Auto Pay Card 시스템 전면 실시
인도네시아 도로공사는 자카르타와 보고르 데뽁, 땅그랑, 버카시 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Auto Pay Card, 즉 자동 톨비 지불카드 시스템 제도를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도기적으로 현금으로도 톨비를 낼 수 있도록 두 시스템을 혼용했는데 그걸 전부 폐지하고 노란 카드 톨 게이트로 통일하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톨비를 받거나 카드를 내주는 직원이 필요 없게 되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단계적이긴 하겠지만 톨 창구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Cipali 고속도로에서 자동 카드제를 도입해 보니까 톨비 창구를 확 줄여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줄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교민 여러분은 무조건 e-Toll 카드를 사서 운전수에게 주셔야 시내 고속도로를 다니실 수 있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Blok M Square 엘리베이터 추락사고
지난 주 금요일 정오블록엠 스쾌어(Blok M Square)빌딩 엘리베이터 한대가 추락하는 바람에 24명이나 되는 사람이 뻐르따미나(Pertamina) 본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하는 대소동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정원이 24명으로 되어있었지만 그 날이 마침 금요일이라 31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7층에 있는 머스짓으로 한꺼번에 올라가려다가 그만 추락사고를 당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5층까지는 그래도 잘 올라 갔는데 5층에서 서너명이 강제로 더 타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경고음이 울렸는데도 문이 닫치고 또 올라갔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비 불량이거나 고장 상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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