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12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하이브는 전장 대비 2.82% 내린 16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장 대비 6.15% 내린 16만3천2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오후 뉴진스 멤버 5명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멤버 전원이 하이브와 방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뉴진스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민 전 대표 복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장에서는 멤버들이 25일 이후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뉴진스 멤버 해린은 라이브 방송에서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그리고 저는 그 방향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제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이 불거진 뒤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생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