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지미 마스린(61·인도네시아) 아시안 투어 회장을 비상임이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5일 AGLF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스린 회장을 예방한 뒤 비상임이사 위촉 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내년 1월중순에 AGLF가 개최를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가칭) 대회조 직위원회장인 KMK글로벌스포츠그룹(인도네시아) 송창근 회장과 박폴 AGLF 사무총장이 같이 자리했다.
2016년 위기에 빠진 아시안 투어를 이끌기 시작한 마스린 회장은 수백만 달러의 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가운데 하나다.
화학 산업 기업인 카투루카사 메가퉁갈과 라우탄 루아스를 경영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산업용 화학물질과 관련된 사업을 하지만 광업, 연료 유통, 공급망, 물류 등으로 사업 분 야를 다각화했다.
빈곤 계층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NGO인 해비타트 인터내셔널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을 거쳐 애리조나의 아메리칸 국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마스린 회장은 2011년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프로 골프 토너먼트의 창시했다.
아들 대니는 프로골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스린 회장은 지난해 12월 AGLF의 주관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 에서 끝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골프대회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류 문화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K골프의 실력과 매력을 실감할 수 있다”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AGLF는 최근 아시아퍼시픽 서키트를 구축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창근 회장과 필리핀 마닐라 한인타운 회장인 김종팔 포스콘 회장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 마스린 회장을 이사진으로 영입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재계 및 골프계 주요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AGLF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시몬느 그룹의 지원을 받아 2022년 과 2023년 아시아퍼시픽컵을 개최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과거 1983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직전까지 37년 동안 174개 대회를 개최하며 아시아 골프의 산실 역할을 했던 아시아 서키트를 이어받아 아시아 퍼시픽 서키트의 출범에 가속도를 밟고 있다.
AGLF 박폴사무총장은 “2025년부터 아시아퍼시픽 서키트를 조성하여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자카르타, 2025년 1월20일~26일)과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마닐라, 2025년 2월10일~16일)를 창설하고, 2028년까지 최대 8개 대회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생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