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둘은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고, 이날 혼성전도 제패하면 2관왕이 된다.
한국 양궁은 7월 25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고, 랭킹 라운드 남녀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날 2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다.
혼성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까지 휩쓸 경우 대회 3관왕까지 가능하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 오후 5시 27분 시작하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하고, 이기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
2일에는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의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한국 유도의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2012년 런던의 김재범, 송대남으로 남아 있다.
다만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만나야 하는 험난한 대진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2연패를 달성한 고(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다.
또 리네르는 이 체급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자다.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메달 가능성이 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과 탁구 남녀 단식 4강전 역시 이날 펼쳐진다.
8월에 접어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육상과 골프 종목 경기가 막을 올린다.
육상은 이번 대회 금메달 48개가 걸려 있다. 수영에서 경영 종목 35개 등 총 49개의 금메달이 나오고 그다음으로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 바로 육상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육상은 오후 2시 30분 경보 남자 20㎞ 경기로 막을 올린다.
경보 남자 20㎞에는 우리나라 최병광(삼성전자)이 출전한다.
최병광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57위, 2021년 도쿄에서 37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20위 이내 성적을 목표로 한다.
한국 육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최병광 외에 우상혁(높이뛰기), 김장우(세단뛰기)까지 3명만 출전한다.
골프도 이날 남자부 경기부터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출전하며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샷 실력을 겨룬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골프 남자부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 대회 안병훈의 공동 11위다.
골프가 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것은 1900년 파리 대회로 124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골프 대회가 개최되는 셈이다.
복싱 임애지(화순군청)는 12년 만에 한국 복싱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임애지는 2일 오전 4시 4분에 열리는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4강 진출을 확정하며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복싱은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게 된다. 또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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