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팬택’ 정준 의장 진두지휘…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새 출발

23997_1044_4444법정관리를 졸업한 팬택이 신설법인의 새로운 조직개편을 완료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팬택을 인수한 쏠리드 정준 대표는 팬택의 경영위원회 의장직을 맡아 팬택의 부활을 진두지휘한다.

■팬택 조직개편완료, 새출발
12월 1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정준 대표를 경영위원회 의장으로하는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또한 문지욱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팬택 경영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예정이다. 문지욱 신임사장은 팬택 중앙연구소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2010년부터 팬택의 연구개발(R&D)를 책임져왔다.

정준대표가 경영위원회 의장직을 맡은 것은 팬택 인수에 관여한 투자자들이 정 대표가 직접 팬택 회생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정준대표가 의장직을 맡아 보다 장기적인 사업 밑그림을 그리며 팬택을 이끌고 문지욱 사장이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관리부문이 강화돼 경영지원본부와 기획본부가 신설됐다. 이에따라 본부는 중앙연구소 상품전략본부 마케팅본부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5개로 늘어났다.
팬택관계자는 “적은 인원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팀은 줄이고 본부는 세분화했다”면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변모, 인도네시아 공략나서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새 출발에 나선 팬택은 연구개발진 400명을 포함해 임직원 500명의 작은 기업으로 변신했다. 내년에는 국내와 인도네시아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제품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팬택은 합작법인 설립 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인도네시아나 중국의 생산 기업을 이용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설계를 통해 스마트폰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 “뉴 팬택은 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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