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는 설탕가격… 소매점 설탕 구매 제한 이유는 “마피아 방지”

▲소매점 설탕1kg, 쌀 5kg구매 제한 안내문 Indomaret Sukabumi.2024.2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설탕 평균가격이 kg당 17,800루피아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 시장 가격은 22,000루피아가까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매업협회(Asosiasi Pengusaha Ritel Indonesia – 이하 Aprindo)의 로이 니콜라스 만디 회장은 소매점에서 설탕 구매를 제한하는 것은 마피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많은 소매점에서는 여전히 과립 설탕의 구매를 제한(Batasi Pembelian Gula)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인도마렛에서는 한 사람이 하루에 1킬로그램(kg)의 설탕만 구매할 수 있다.

로이 회장은 “이 구매 제한은 창고가 비어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구매 제한은 우리 상품이 비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균등한 분배와 투기꾼 방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로이 회장은 소매점의 설탕 가격이 kg당 17,500 루피아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 소매상의 설탕 가격은 kg당 22,000 루피아대까지 치솟았다.

이 가격 차이는 ‘돈 많은’ 마피아의 출현을 촉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마피아가 소매점에서 설탕을 대량으로 사들인 다음 높은 가격에 재판매 할 수 있다는 것.

로이 회장은 “구매 제한 정책은 비어 있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유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소매업협회는 설탕 구매 제한 문제를 주도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순전히 소매업체 자체의 정책이라는 것.

인도네시아 소매업협회는 설탕 재고가 부족하고 수입 조달이 늦어지는 경우, 소매점의 설탕 소비 기준 가격 완화에 관한 규칙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평균가격은 kg당 17,800루피아대 이지만 지역별 시장 가격은 22,000루피아가까지 오르고 있다.
▲전국 평균가격은 kg당 17,800루피아대 이지만 지역별 시장 가격은 22,000루피아가까지 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정부의 업무 패턴은 여전히 소방관과 같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식품청(Bapanas)은 2024년 5월 31일까지 설탕 소비에 대한 정부 기준가격(Harga Acuan Pemerintah)을 kg당 17,500 루피아로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 국가식품청(Bapanas)은 설탕 기준가격 인상 결정이 4월 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며, “5월 31일까지 kg당 17,500 루피아, 설탕은 지금 없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정책은 지난 4월 4일(목) 관계부처/기관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식품 공급 및 가격 안정화 조정 회의(Stabilisasi Pasokan dan Harga Pangan)를 거쳐 결정되었다.

*설탕 수요 300만 톤에 생산량은 230만 톤에 불과
5월 6일 비스니스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설탕협회(Asosiasi Gula Indonesia – AGI)는 시장에서 과립설탕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이유는 설탕 재고 부족으로 촉발되었다고 인정했다. 설탕 수입 둔화와 국내 생산 정체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

인도네시아설탕협회에 따르면 현재 설탕 소비 수요가 약 300만 톤에 달했지만 국내 설탕 생산량은 여전히 약 230만 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탕수수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엘니뇨로 인해 올해 2024년 설탕 생산량이 약 21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탕가격 인상은 환율도 한몫하고 있다. 달러당 16,200루피아까지 오른 루피아 환율과 세계 시장의 물류 비용 그리고 산지의 높은 설탕 가격 때문에 인도네시아 설탕가격 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