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상차 맞아요?”…중국산 수입 전기차, 한국 소비자 분쟁 잇따라

최근 무서운 기세로 전기차 산업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

지난해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내연기관을 포함한 자동차 수출 대수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처음으로 꿰찼습니다.

한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가 급속도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데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외직구 방식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산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의 불만 제기나 소비자와 판매업체 간 분쟁도 늘어가는 모양새인데요.

연합뉴스에 제보한 한 소비자는 지난해 여름 구입한 중국산 전기차가 겨울이 되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급속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 소비자는 판매업체 측에 환불을 문의했지만 거부당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지난해 또 다른 판매업체에서 6천만원대 중국산 전기차를 구입한 후 불량으로 의심되는 문제들을 겪다가 결국 자동차 운행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넉 달이 넘도록 차를 자택 주차장에 세워둔 이 소비자는 판매업체가 환불을 거부하자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당 판매업체는 환불 대신 수리비와 위로금 명목으로 50만원을 제시하며 현행법상 환불 조건에 해당하는 중대 하자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는 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판매업체 측 입장도 들어봤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