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초등학교, 국제문화교류 행사 성공리 개최

<2023 국제교류 수업 학교 지원 사업>에 선출된 전주전라초등학교와 자카르타 SDN Ujung Menteng 01 Pagi

김재이 / Sinarmas World Academy 11학년

지난 10월 14일 한인니문화연구원(Indonesia Korea Culture Study)과 코리아센터 2층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초등학교의 국제문화교류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졌다.

그 주인공은 APEC 국제교육협력원의 알콥 협력 프로젝트(ALCoB Cooperative Project, ACP)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3 국제교류 수업 학교 지원 사업>에 선출된 전주전라초등학교와 자카르타 SDN Ujung Menteng 01 Pagi이다.

행사에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공사, 자카르타 교육청 초등교육국장과 전주전라초등학교 교장, 자카르타 SDN 01 Ujung Menteng 학교의 교장과 교사진, 65명의 양국 학생이 참여한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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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으로서의 나,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우리’라는 주제의 행사는 지난 교류활동을 안내하고 선배 한국학생의 특별한 국제교류 이야기를 들은 뒤, 양국의 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공연과 초청 공연팀의 공연을 감상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김재이 (Sinarmas World Academy 11학년) 학생이 선배 한국학생의 특별한 국제교류 이야기의 강사로 초청받아 ‘동화 쓰는 안과의사라는 꿈을 향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재이 학생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안과의사협회(PERDAMI)를 따라 섬마을로 의료 봉사를 간 뒤 인도네시아 안과의사협회와 10명의 백내장 환자의 수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IJ-3한인포스트 학생기자로 강의를 맡고 행사의 취재를 맡게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직접 쓴 동화책 400권을 현지 학교와 고아원에 기부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앙끌룽 공연을 함께 연주하고 양국의 음식이 조화를 이룬 잔치상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전주전라초등학교는 <2023 국제교류 수업 학교 지원 사업>에 선출되었으며 지난 7월부터 인도네시아 로컬 초등학교 두 곳과 화상통화로 국제교류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였다.

그 중에서 16명의 학생들과 두 명의 초등교사가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오프라인 문화교류 수업을 진행했다.

SDN Ujung Menteng 01 Pagi 교장은 “우리 학교는 판차실라 계율을 따라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는데, 야외 텃밭이 그 중 하나이다.

학생들은 본인이 직접 심고 기른 과일을 따먹으며 노력의 결실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고 인내심과 책임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교육은 교실 안 뿐만 아니라 햇빛이 내리쬐는 텃밭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현지 학부모들이 준비한 전통 음식을 즐기고 각 나라의 상징적인 물건들로 가득 채운 ‘컬쳐박스’를 교환하며 추억을 쌓았다.

본 국제문화교류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한 전주전라초 이창근 교사는 “내년에는 다른 학교를 더 추가하여 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로 양국의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더욱 가까워지는 작은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akarta Indonesia Korean School)에서 2018년도부터 3년간 근무하며 JIKS 부설 영재교육센터를 담당하기도 했다.

네 달간 이어진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수업을 통해 양국의 학생들은 ‘교육의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고 ‘세계시민’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얻게 되었다.

앞으로 국제교류 지원 사업이 더 확장되어 모든 학생들이 문화적,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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