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한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시장
HS Code 및 상품명
HS Code | 품목 설명 |
2106.90 |
건강보조식품 [음료베이스, 로열제리, 인삼제품류 등 기타 제조식품류 ] |
*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품목, 재료, 가공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HS코드를 가짐
* 동 기사의 경우, 위 HS Code를 기준으로 작성
시장동향 및 규모
2023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건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글로벌 팬데믹에 크게 타격을 입었던 나라 중 하나이다. ‘21년 상반기 기준 하루 5만명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되고, 1일 사망자 수가 수천명대에 달하는 등 팬데믹은 2억 7천만 인도네시아인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했다. 이러한 팬데믹의 풍파를 겪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 이전보다 주목하게 되었고, 비타민, 전통건강식품 등 건강보조식품 구입, 건강검진, 병원진료, 의료 보조기기 구입, 운동인구 증가 등 인도네시아인들이 헬스케어에 소비하는 지출이 늘어나며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규모 >
(단위 : 1억 달러)
구분 |
2021년 |
2022년 |
2023년(전망치) |
2024년(전망치) |
2025년(전망치) |
시장 규모 |
379 |
408 |
436 |
470 |
505 |
[자료 : Statista]
특히, 헬스케어 시장쪽에서 주목해야되는 부분이 바로 ‘건강보조식품’ 분야이다. 인도네시아는 약 1만 7,000개의 섬을 보유한 세계 최대 군도 국가로, 물리적 제약으로 지역 간 연결성이 낮고 병원, 의사 상주 등 의료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지 않다. 또한, 의료 비용이 소득 대비해서 높은 편이며, 병원 진료비, 의료보험 등이 비싸기에 경제적 여건 때문에 병원 방문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아플 경우 병원에 방문하기 보다는 일반의약품(OTC) 또는 건강보조식품 등을 활용하여 건강을 지켜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병상 부족 등으로 의료시설 방문 자체에도 제약이 많았기에 원격 의료진료, 의약품/건강보조식품 온라인 구매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겪어낸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컨슈머 헬스*(Consumer Heatlh) 시장 규모 >
(단위 : 10억 인도네시아 루피아)
* 컨슈머 헬스 :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 보조제 등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제품군
구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전망치) |
일반의약품(OTC) |
25,878 |
26,740 |
28,524 |
30,323 |
32,306 |
비타민제품 |
24,196 |
27,444 |
30,377 |
32,608 |
33,363 |
웰빙제품 |
5,717 |
5,332 |
5,150 |
5,492 |
5,749 |
전통의약품 |
11,047 |
11,724 |
12,741 |
13,352 |
14,327 |
운동보충제 |
770 |
660 |
678 |
700 |
734 |
[자료 : Statista]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는 트렌드는 ‘면역 증진’이다. 코로나 19 이후 인도네시아인들 사이에서 질병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신체 만들기를 통한 개인 건강 지키기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그렇기에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타민 C, 비타민 D, 종합 비타민 등의 비타민을 챙겨먹는 식습관이 퍼지면서 2018년부터 20222년까지 인도네시아 비타민 시장이 연평균 8.6%씩 성장했다(Passport 기준).
또한, 인도네시아의 중장년층에게는 보다 전통적인 방식의 면역력 강화 방법이 애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예로부터 허브, 약초, 생강 등 전통 건강보조식품들이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급격히 생약/전통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생약/전통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연평균 7.3%식 성장했다(Passport 기준).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키워드는 ‘자기관리’이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외모 꾸미기, 멋진 몸 만들기 등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헬스를 통한 건강한 신체 만들기가 인기를 끌며 프로텐, 아르기닌 등의 운동 보조제 혹은 활력제 등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피부 탄력, 노화방지, 주름개선, 미백 등 미용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주식으로 삼고 있는 나시고랭, 미고랭, 튀김 등이 기름지고 지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복부비만, 고지혈증, 과체중 등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이어트나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출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기타제조식품 수입 규모>
(단위 : 미국 달러)
(HS 코드 기준 : 210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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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국가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전체 수입규모 | 418,537,637 | 501,417,729 | 492,865,560 | 495,038,254 | 629,522,304 |
미국 | 82,140,570 | 90,852,227 | 91,096,687 | 95,086,152 | 115,874,519 |
싱가포르 | 82,140,570 | 53,299,774 | 60,099,888 | 68,604,492 | 87,757,073 |
말레이시아 | 82,140,570 | 85,071,484 | 68,933,074 | 64,616,737 | 81,583,267 |
중국 | 60,010,507 | 89,075,177 | 64,176,805 | 54,918,398 | 63,890,499 |
대한민국 | 48,076,684 | 49,061,630 | 60,099,888 | 42,383,117 | 59,282,233 |
일본 | 4,331,711 | 4,792,456 | 8,550,323 | 21,850,297 | 42,908,780 |
태국 | 22,191,462 | 29,048,903 | 32,049,881 | 33,129,704 | 38,653,392 |
[자료 : UN Comtrade]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수입동향에 대해 알아보면, 2021년 인도네시아의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기타제조식품(HS코드 2106.90) 의 수입규모는 6억2,952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2%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 관리에 대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고,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소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기존 전통 건강보조식품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임벨류가 높은 제약사 혹은 다국적기업들에서 판매하는 검증된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건강보조식품을 포함한 기타제조식품에 대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건강보조식품 수입국은 미국으로 비타민, 식이보충제, 프로틴, 엔자임 등과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있으며,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하여 해당 국가들에서도 다양한 비타민, 식이보충제 등을 수입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는 주로 인삼, 홍삼, 당귀, 작약 등의 한약재류 등이 많이 수입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허브/인삼 차류 및 전통음료류 등의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인 홍삼의 경우, 면역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과, 한국 K-콘텐츠 속 자주 등장하는 홍삼제품 PPL 마케팅 등의 여파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과거 인도네시아 내 소비되는 홍삼 제품류가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었던 것에 반해, 현재는 빠르게 한국산 홍삼 제품으로 빠르게 대체가 되고 있으며 홍삼정, 홍삼음료, 홍삼차 등 홍삼 관련된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홍삼제품 수입 규모>
(단위 : 미국 달러)
(HS 코드 기준 : 210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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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국가 |
2020년 |
2021년 |
2022년 |
전체 수입규모 |
1,119,985 |
893,246 |
817,564 |
대한민국 |
79,154 |
131,485 |
153,006 |
중국 |
1,033,762 |
759,653 |
664,508 |
[자료 : 인도네시아 통계청]
경쟁동향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수입산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증획득, 수입허가 등이 까다로운 편이며, 반드시 의약품 수입허가증이 있는 국내 수입파트너사와 협업하여 수입 진행이 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을 국가 제조업 집중육성 정책(Making Indonesia 4.0)의 분야로 채택하며 국내 의약 및 건강보조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기에 건강보조식품 시장 내에서 로컬 회사들의 입지가 강한 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시장점유율 1,2위는 PT Kalbe Farma와 Tempo Scan Pacific으로 일반 의약품과 비타민류의 건강보조식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판매되고 있는 주요 건강보조식품 >
브랜드명 |
주요 제품사진 |
제품 가격 |
세부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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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ores |
300,000 ~ 500,000 루피아 |
ㅇ 호주 비타민 브랜드로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인 PT Kalbe Farma Tbk와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Blackmore 비타민 제품류를 인도네시아 내 생산 및 판매 ㅇ Guardian 등 인니 주요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입점해있으며, 최근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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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ak Ang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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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0루피아 | ㅇ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건강보조식품 중 하나로 현지기업 Sido Muncul에서 판매
ㅇ 허브 제품들을 가공하여 액상형태로 판매하며, 직접 섭취하거나 물에 타서 차로 마심 ㅇ 감기 예방 및 면연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져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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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von-C | 40,000루피아 | ㅇ 인도네시아 기업 PT Darya-Varia Laboratoria에서 만든 비타민 C 제품
ㅇ 저렴한 가격으로 비타민 제품 중에서는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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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o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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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루피아 | ㅇ 인도네시아 기업 PT Soho Global Health 에서 만든 면연력 증강 건강보조식품
ㅇ 팬데믹 기간 중 면연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마케팅을 잘 활용하여 큰 인기를 얻음 |
[자료 :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체조사]
유통구조
<인도네시아 건강보조식품 유통구조>
[자료 :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체조사]
인도네시아 완구시장의 유통구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요 판매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주로 동네 소매점(Toko) 혹은 전국 유통망을 가진 Guardian, Watsons 등의 드럭스토어 혹은 Indomaret 등의 편의점을 통해 오프라인 중심으로 판매가 되었다. 특히 지방이나 도서지역의 경우, 병원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고,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일반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구매하며 간단한 질병 증상 상담 및 복약지도 등이 해당 오프라인 판매처들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온라인을 통한 건강보조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오프라인 매장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제재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과 제품유통이 어려웠고, 그 사이 인도네시아 온라인 유통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특히 의약품 등에 비해 규제가 적은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이커머스 채널, SNS 등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고 전국 소비자에게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에 적극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생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제품 인지도 제고 및 판매 증진이 가능하기에 많은 현지 및 외국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또한 치열해진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토코피디아, 쇼피 등 대형 온라인 유통망들이 무료배송, 할인쿠폰, 추가적립 등 여러 소비자 혜택들을 제식하고 있기에 정가에 판매되는 오프라인 판매처들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까지 가져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보조식품의 특성상 입소문이나 여러 제품 후기들을 통해 구매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틱톡 등 SNS채널과 이커머스 채널들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구매후기 등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렇기에 인도네시아에서 건강보조식품의 주요 판매채널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관세율, 인증 등 정보
한국에서 생산된 건강보조식품 (HS코드 2106.90 기준)의 경우, 인도네시아 재무부령 2022년 45호에 따라, 한-아세안 FTA 협정에 의거 0%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가정간편식에 대한 관세율>
(단위: %)
HS Code |
품목 설명 |
관세율 |
2106.90 |
완구 [세발자전거ㆍ스쿠터ㆍ페달 자동차와 이와 유사한 바퀴가 달린 완구, 인형용 차, 인형과 그 밖의 완구, 축소 모형과 이와 유사한 오락용 모형(작동하는 것인지에 상관없다), 각종 퍼즐 등] |
0 |
[자료 : 인도네시아 재무부령 No. 45 PMK 010.2022]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식약청령 2022년 26호에 의거 수입 이전 인도네시아 식약청 인증 BPOM을 획득해야 한다. 해당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GMP, CFS 혹은 CPP 등의 필요서류, 수입업체에게 5년간 독점 수입 및 유통권 지정, 샘플 발송 등 여러 준비사항과 절차가 있으며, 통상 인증 획득을 위해 3~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수출을 준비시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의 거대한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소득수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되는 진출 유망 해외시장 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는 일반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한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 및 면역력 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상승 추세이며, 자기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여러 보조식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보았을 때,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 더 많은 한국의 건강보조식품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유통되길 기대한다.
자료 : 인도네시아 재무부,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산업부, UN Comtrade, Passport, Euromonitor, KOTRA 수라바야무역관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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