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국 1위’ 인도의 쌀 수출금지 조치 등으로 베트남 쌀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딸리면서 일부 중개인들이 높은 값을 받기 위해 기존 계약을 파기하는 등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13일 베트남 세관총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8개월 간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가량 늘어난 600만t(톤)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전달보다 40% 폭증한 92만1000t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 국가도 필리핀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권역에서 세네갈, 가나, 가봉, 폴란드 등 아프리카와 유럽 등지로 다변화했다.
이는 전 세계 쌀 시장에 40% 가량을 공급해온 인도가 지난 7월 비(非) 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즉시 금지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와 러시아, 미얀마까지 해외 판매를 중단하면서 공급이 위축된 때문이다.
또 가뭄, 홍수 등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쌀 생산이 타격을 입었다는 게 베트남 식품협회(VFA)의 분석이다.
베트남 쌀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고 가격도 한때 t당 620~660 달러까지 30~40% 급등, 중개인들이 기존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정부 허가를 받은 쌀 중개인이 200여명 있는데, 높은 단가를 요구하며 수출업체와 맺었던 계약을 일방적으로 깨뜨려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중개인들은 농가에서 구입한 쌀 가격과 수출업체와 맺은 계약현황을 신고하도록 한 규정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인도, 태국과 함께 3대 쌀 수출국이다.
VFA 측은 ‘국가적으로는 쌀 수출이 늘었지만, 시장에서는 농가와 중개인, 도정업체, 수출업체 간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농가 수매가격 하한선 설정 ▲중개인 과다경쟁 방지 등 철저한 감독을 관련 부처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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