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민과 관이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 산업발전의 기반이 되는 중소제조기업의 공작기계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5월 18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보고르(Bogor)에 위치한 인니 중소기업부 산하 SMESCO Hills에서 “인도네시아 중소 제조기업 인력 공작기계 기술 향상 훈련 사업”의 출범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 김병관 소장, 두산인프라코어 이정근 전무, 인니 중소기업부 이와얀 딥따(I Wayan dipta) 차관, 중소기업 마케팅국 아흐마드 자바디(Ahmad Zabadi) 국장 등 양국 주요 인사 및 현지 언론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강국에서 제조업 등 산업국가로 발전하고 있으며, 실제 자동차 및 전자기기 산업이 각각 연평균 9.7%, 15.1%로 성장세를 보이는 등 향후 제조업의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현지 기술수준을 반영한 공작기계 교육과정과 현지 기술강사 인력이 부족하여 이러한 산업을 뒷받침할 전문 기술인력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코이카와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와의 협력 하에 ‘공작기계 기술학교’를 운영, 전문 강사인력을 양성하고 현지 기술수준에 맞춘 커리큘럼과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렇게 육성된 강사인력 및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중소 제조기업 소속 기술인력들을 훈련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지속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론 교육과 프로그램 교육, 현장 실습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본 교육과정을 통해 훈련생들은 전문기술과 교육기법을 습득한 전문 강사로 성장하게 되며, 교육생 중 성적 우수자는 한국으로 초청하여 현장 심화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이카 김병관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훈련생들이 기술을 배울 뿐만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실천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부 와얀 딥따 차관은 “인도네시아는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하여 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하며, 동 기술학교가 인니 미래 기술의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대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업들과 협력하여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산업발전과 국민들의 자립기반역량을 기르는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