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중부 자바주, 니켈 공급망 안정화 업무협약 맺어

< 악수하는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자바주지사(왼쪽)와 김영환 충북도지사(오른쪽).>

충북도와 중부 자바주(州)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6일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 자바주지사와 경제와 교육,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서 양 지자체가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동시에 도 산하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중부 자바주 에너지 공기업인 ‘JPEN’은 안정적인 니켈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세부 협력 프로그램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2천100만t)가 매장돼 있다. 니켈 생산량도 한해 160만t으로 전 세계 1위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니켈을 원광(파낸 그대로의 광석) 형태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도내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업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청주 오창에 생산기지를 둔 LG에너지솔루션은 자바주 바탕산업단지에 위치한 현지 국영 광산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니켈 제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자바주는 바탕산업단지에 진출하는 충북 기업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와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고 안정적 니켈 공급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니켈의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방정부 최초로 공급망 안정화 협약을 추진한 것은 주요 국가 현안 해결에 지방정부가 손을 보탠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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