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기독교 무슬림 기념일 황금연휴 정치는 여야모두 갈수록 안개 속으로

지난 주 인도네시아는 긴 연휴였습니다. 때문에 수요일 저녁부터 반둥이나 뿐짝 등지로 나가려는 수많은 차량들로 대로들은 무척이나 붐볐습니다. 그렇다고 자카르타 시내 교통이 원활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라구난 동물원이나 모나스 광장으로 가려는 시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나스 광장 독립기념탑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인파가 몰려서 2-3시간씩 기다려야만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독교와 무슬림 기념일이 이어지는 긴 연휴였지만, 크고 묘한 파장을 낳을 수 있는 정치적 이슈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뉴스는 ‘조코위 대통령의 빠푸아 새시대 선언’, ‘민주당 수라바야 전당대회에 얽힌 정국 전망’, ‘족자 차기 술탄 지명을 둘러싼 왕족들의 내분’과‘군부의 KPK 개입 요구 및 여군 처녀성 검사 인권침해 논란’, ‘동남아 보트 피플 처리문제’, ‘불법체류 외국인 조사 단속’를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글. 한상재/ 자연과환경 대표. 한인포스트 칼럼리스트

(2015년 5월 19일)

조코위 대통령의 빠푸아 새시대 선언
조코위 대통령은 다수의 장관들을 대동하고 빠뿌아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2003년 와메나 빠푸아 독립 무장단체인 OPM 지도자들을 전격 사면해 주는 깜짝 쇼를 단행했습니다. 또한 화해와 낙후된 빠푸아 개발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해온 외신기자들의 빠푸아 방문 취재 금지령도 해제했습니다. 단 빠푸아의 화해무드를 깬다든지 정의와 발전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기는 했습니다. 이젠 맘대로 취재활동을 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머라우케를 인도네시아 농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표명했습니다. 이미 SBY 전 정부에서 MP3EI 정책(인도네시아 마스터플랜)으로 발표한 바 있지만, 이곳에 460만 Ha 농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되면 거기서 연간 7,360 만 톤의 어머어마한 양의 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재원이 문제인데 “무조건 BUMN 이 70% 투자하고, 나머지는 사기업에 맡기겠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 수라바야 전당대회에 얽힌 정국 전망
조코위 대통령은 빠푸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수라바야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뭔가 오해를 낳기에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SBY 전 대통령이 수차례에 걸쳐 메가와띠 총재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고, 바로 전 주에도 메가와티 총재를 초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메가와띠 총재가 참석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민주당은 KMP(야권정당연합)쪽에 기운 정당이면서도 KIH(여권정당연합)를 견제하는 ‘중립적 캐스팅 보드’를 쥔 정당입니다. 따라서 메가와티로서는 민주당을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속내는 편치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골카르당과 PPP 당이 양분된 채로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선거법으론 두 당 모두 후보를 낼 수 없게 되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선거법을 빨리 개정하자”, “또 뭔가 해법을 찾아줘야 하지 않느냐”, 아니면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 법무부 장관을 빨리 경질하자”는 등의 주장이 오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양 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그린드라당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두 당이 KMP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만큼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PDIP 당은 야소여대 정국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두 당이 만들어 주고는 있습니다. 따라서 PDIP 당이 일부러 나서서 구원을 해 줄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의 캐스팅 보드는 무기력한 카드를 쥔 꼴이 되고 맙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어떻게든 메가와티 마음을 돌려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민주당은 메가와티가 안되면 조코위 대통령의 마음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외면상으로 볼 때 민주당은 어렵사리 조코위 마음까지는 잡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코위 대통령이 사전 조율없이 민주당 전당대회 참가를 강행했을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메가와티는 뭔가 다른 수를 둬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당 정치 노선을 이탈했다고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묘한 정치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족자 차기 술탄 지명을 둘러싼 왕족들의 내분
다음은 족자 술탄가 내분 소식입니다. 갑자기 하멩쿠부워노 10세가 자기 동생들과 아무 상의도 없이 차기 술탄에 자신의 딸을 임명하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족자 왕국에 하나의 여왕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바로 아래 동생이 이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왕국을 자칭하는 족자 왕가로선 도무지 수용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주장입니다.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하멩쿠부어노 10세는 언제든 동생들을 만나 잘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족자 술탄가 내분은 오래 지속될 듯싶습니다.

여군 처녀성 검사 인권침해 논란
갑자기 물도코 합참의장의 군부의 KPK 조사위원 진출과 여군 처녀성 검사 발언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전역을 앞둔 군 장성 중에서 준장 1명과 소장급 1명을 선정해 KPK 조사위원으로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KPK는 아무 언급도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대통령과 부통령은 경찰이나 검찰 이외의 공무원을 KPK 로 보내 조사위원을 한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부가 너무 앞서는 것 같습니다.
또 합참의장은 공개적으로 여군 심사 때, “처녀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라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여경 처녀성 검사 문제가 세계 인권위의 항의를 받았을 때, 경찰은 “그런 수치성 조사를 한 적이 없다.”는 것으로 얼버무린 적이 있는 것과 아주 대조적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합참의장이 처녀성 검사를 한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동남아 보트 피플 처리문제
지난 주 아체 해안에 무려 1천여 명이나 되는 보트피플이 도착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난과 굶주림, 거기다 불교도들의 탄압에 못 이겨 무조건 배를 타고 이슬람 형제국인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온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일명 ‘로힝야 족’입니다.
이렇게 떠도는 동남아 보트피플은 7~8천명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나라도 이들을 반기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단 인도네시아는 600여 명만 상륙시켜 아체 체육관 등지에서 재우고 먹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밀려오는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묘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조사 단속
최근 불법 체류 외국인 조사가 점점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적발 건수만 1천 명을 넘었다고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호텔이나 하숙집에서 성매매를 단속 것처럼 출발했던 것이 이제는 마약범이나 불법 카드 보이스피싱 조직까지 검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거주지나 회사 사무실이나 공장까지 들이 닥칠 것 같습니다.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CBMC 주최 한인교회 탁구대회
끝으로 CBMC 주최 한인교회 탁구대회 결과를 전해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한인 1천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총 18개 출전팀이 열띤 탁구 경기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1부 경기에서 연합교회 A팀이 금메달, 주님의 교회 A팀이 은메달, 그리고 교민교회 A 팀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1등 교민교회 B 팀, 2등 엘오아시스 교회, 3등 주님의 교회 B팀이 차지 했습니다. 한편 응원상은 열린교회와 임마누엘 교회가 공동 우승하였습니다.

 

5월 전기세 ‘인상’된다

2(B2)_BW(자료출처: 코참뉴스레터 54호)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 (PT. PLN)는 2015년 5월부터 전기세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세 인상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유가(ICP) 인상과 환율 안정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보인다. 다음은 2015년 5월 전기세 인상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