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교회,CBMC컵 3년만에 탈환…대회 3승

CBMC(기독실업인회) 제5회 교회연합 탁구대회 개최 13개 교회 20개 팀 참가... 130명 선수출전 사상 최대규모 성도와 목회자 한인교회 연합과 단결 화합에 중요한 역할 준우승 주님의교회, 3위 교민교회, 4위 동부교회

cbmc 탁구대회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담임목사 김학진. 이하, 연합교회)가 교회대항 탁구대회 CBMC 컵을 3년만에 탈환했다.

인도네시아 한인 CBMC(기독실업인회 연합회장 이수일 대표. 대회장 전영돈 대표)가 주최하고 한인목회자협의회,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5회 교회연합 CBMC 탁구대회는 지난 5월 16일 자카르타한인국제학교 JIKS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5회 대회에서 연합교회는 A,B팀으로 출전하여 A팀은 결승전에서 동부교회팀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주님의교회 팀을 3: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연합교회 A팀은 남자 단식 안혜종, 여자 단식 황길복 선수를 중심으로 5개부분에서 윤두용 최정민 송영옥 최선미 박영수 김학진 선수들이 조합을 이루며 각 상대방 팀을 물리쳤다.

4강전에서는 대회 최강인 연합, 교민교회팀이 만나 사실상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교민교회 A팀은 경기초반 최강 에이스인 남자단식 이광선, 여자 단식 장사연 선수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 끝에 연합교회 안혜종, 황길복 선수를 물리치고 2:0으로 앞섰다. 이후 연합교회팀은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이겨 3:2로 역전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5회 CBMC 탁구대회는 우승 연합교회, 준우승 주님의교회, 3위 교민교회, 4위 동부교회가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13개 교회에서 19개팀이 출전했고 출전선수만 130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출전교회는 교민(김재봉 목사), 늘푸른(김신섭 목사), 동부(최진기 목사), 믿음(이재정 목사),엘 오아시스(정창렬 목사),연합(김학진 목사),열린(김용구 목사),열방(송광옥 목사),주님의(김완일 목사),참빛(박윤길 목사),한마음(장영수 목사),찔레곤 늘푸른(황종윤 목사),찌까랑 임마누엘(김성주 목사)이다.

탁구 5강 팀으로는 연합, 주님의, 교민, 열린, 동부팀이 지역별 고루 분배되어 있으며 다른 출전팀에 선수들의 기량도 향상되어가고 있었다.

5회째를 맞는 CBMC 탁구대회는 경기결과를 떠나 지역별로 떨어진 한인교회 성도와 목회자의 연합과 단결 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전영돈 대회장은 “2011년 1회 대회 이후 여러 교회에서 탁구가 교인들 간의 친목 경기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해마다 좋아지고 있고 경기에 임하는 각 교회의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년 5회 대회가 교회와 성도간에 친선과 연합의 통로가 되고 앞으로 더 많은 교회가 참가하여 인도네시아 한인 교회의 하나되는 모델로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인도네시아 한인 CBMC, 기독실업인회 연합회는 땅거랑,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보고르 지부에서 2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윤용갑 총무/ 인도네시아 한인 CBMC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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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는 CBMC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5회째를 맞아 더욱 높아진 경기 수준과 더 많은 교회와 팀이 참가하여 한인교회의 연합과 교제의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회를 준비한 손길과 참가한 모든 선수와 교회에 감사드리고, 다음 대회(2016년 5월 22일 예정)에는 더 많은 교회의 참여와 교회 밖 동포들을 어우를 수 있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가고자 합니다.
또한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는 큰 대회이고, 연합과 친교의 목적을 두고 있지만 운동경기이다 보니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어 긴장하면서 준비했는데 5회를 맞아 더욱 성숙한 교인들의 양보와 협조로 잘 마칠 수 있어 기쁩니다.
각 교회 진행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대회가 교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교회 밖의 분들도 어우를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체평가회의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아 내년 5월 22일로 예정된 다음 대회를 이제부터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간인물

배연자 선수/ CBMC컵 최고령 선수(72세)
한국여자배구 최초 여자 공인심판 출신
한국 어머니 배구연맹 수석 부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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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CBMC컵 탁구대회에서 72세로 최고령 배연자 선수가 출전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카르타 북부 믿음교회의 배연자 선수는 고교시절 배구선수 출신으로 대한민국 공인 1호 여자 배구심판을 지냈으며, 대구경북 어머니 배구대표선수, 대만 일본 어머니 배구교류 체결 10회, 사단법인 한국 어머니 배구연맹 수석 부회장 역임했다. 자카르타 북부에서 유치원을 경영하는 딸의 결혼과 함께 7년 전 인도네시아로 왔다는 배연자 선수는 아직도 신인선수 못지않은 패기로 경기 내내 인기를 모았다.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배연자 선수는 “원래 배구선수 심판인데 탁구는 취미생활로 해 봤어요. 배구나 탁구는 같은 구기종목이라 다를 게 없는 거죠.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가르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배연자 선수는 “한국에서 오래전에 선물로 받은 탁구라켓을 간직하고 있고, 오늘 경기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탁수선수는 첫 출전이라서 너무 긴장했나 봐요”라며 환하게 웃으며, “내년에는 결승에 오르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