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학생기자가 참여한 취약계층 기금 모금 미술 행사 열려

김재이 / Sinarmas World Academy 10학년

지난 4월 한 달간 자카르타 꾼스끄링 빨레이스(Kunstkring Paleis Monument) 2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각양각색의 그림들로 가득 채워졌다.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 하리 다르소노(Harry Darsono)가 자폐증 환자 및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그림 전시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수익은 1979년 설립된 하리 다르소노 재단(Harry Darsono Foundation)을 통해 요양원과 자폐치료원 11곳에 전달되었다. Gaby Anitha Gobel, 예술교육재단 Makassar IKIP 소속 Syis Paindow, 땅그랑 출신 화가 Ghanyleo와 인도네시아 순수예술 학교 SSRI를 재학한 Beda Sudiman은 양로원과 자폐아동 쉼터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그림 50여점을 꾼스끄링 갤러리에 전시했다.

하리 다르소노 자선 전시회에서 자폐 가정과 양로원을 위한 모금 모으기 행사에 참여한 김재이 학생기자 (사진: 학생기자 촬영)
하리 다르소노 자선 전시회에서 자폐 가정과 양로원을 위한 모금 모으기 행사에 참여한 김재이 학생기자 (사진: 학생기자 촬영)

‘미술계의 해리포터’라 불리는 하리 다르노소 본인도 어릴 적 앓았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언어장애를 작품활동으로 극복하고 큰 성공을 거둔 이력이 있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하리 다르소노 꼬뚜르’를 운영하며 인도네시아 전통직물에서 영감을 얻은 옷들을 디자인하고 <오페라의 유령> 등 오페라 무대의상 디자이너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미술,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저서 70여권을 낸 작가이자 13개의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독학 화가로 알려진진 Gaby Anitha Gobel은 “이번 전시는 하루에 최대 50명에게만 공개된다. 그림뿐 아니라 라이브 음악과 패션쇼가 가미된 아주 특별한 전시”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 모금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족자카르타 출신 화가 베다 수디만(Beda Sudiman)은 “예술이 삶이 되길 희망하는 삶이 다른 사람의 삶에도 가치 있게 작용하길 바란다.” 말했다.

지난 4월 9일, Ghanyleo 화가의 특별초청으로 본 자선 전시회에 참석한 한인포스트 학생기자 김재이(Sinarmas World Academy, G10)은 Ghanyleo 화가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구매하여 모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했다.

“2년 전, 한인포스트 기사를 취재하며 알게 된 인도네시아의 화가들의 자선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김재이 학생은 여성과 아이들의 보호에 동참한다는 의미의 하이파이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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