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샤프론 봉사단 넝마주이 촌 방문

2015년 1월 19일

지난해 12월 31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교장 김승익)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샤프론 봉사단과 함께 서부 자카르타 글로골지역 꼴롱 즘바딴에 위치한 넝마주이 촌을 방문하여 쌀 5kg짜리 140부대(약 8백만 루피아 상당)를 기증하였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실시한 본 행사는 지난 12월 21일 샤프론 봉사단이 주최한 ‘행복마켓’바자회 수익금과 JIKS 대민지원비를 합하여 준비하였으며, JIKS 김승익 학교장, 샤프론 봉사단 김홍삼 단장, 난다니안 빈민 아동교육재단 원장 루스틴 여사 등 여러 관계자들이 함께 하였다.

고가도로 밑 그늘에 위치한 이 넝마주이촌은 각 지방에서 모여든 빈민들이 약 140호의 가구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입주한 자들부터 약 10여 년 동안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며, 대다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판자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가옥과 공동 우물 2개를 모든 주민이 사용하는 불결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주변의 공립학교에서 ‘자녀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마을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거주지 주변에 위치한 신호등 근처에서 구걸을 하거나, 버스를 타고 시내를 누비며 멍아멘(ngamen: 노래하며 구걸을 하는 행위)으로 용돈을 벌고 있다.

본 행사가 열악한 환경에서 분투하는 주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며, 더불어 이런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 한인사회와 자카르타 지역사회가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섬기는 작은 불꽃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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