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생산능력 ‘3배’ 더 늘린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현지 생산량을 최대 3배까지 늘린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진 만큼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현대차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막무르(Makmur)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아이오닉5 생산량을 최대 3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막무르 COO는 “현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기차 부품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전 생산량의 약 2~3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MID는 아이오닉5의 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아이오닉5가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가세를 11%에서 1%로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600만원대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조금의 경우 아이오닉5와 우링 에어 EV 등 2개 모델로 한정됐다. 이들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전기차는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HMID는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풍부한 노동력뿐 아니라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 1인당 GDP는 4350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중산층 소비 구매력 증가 △도로 인프라 개발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18대에 불과하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20대로 126% 급증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505대로 연말 1000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3월 현지 공장을 짓고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500여대로 집계됐다.

(THE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