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분기 원유·가스 생산, 목표치 밑돌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있는 LNG 생산공장

인도네시아의 1분기 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았다.

18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규제당국인 SKK미가스(Migas)는 지난 1분기 1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61만2천700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61만1천700배럴)보단 0.16% 늘어난 수치지만 분기 목표치(66만 배럴)의 92.8% 수준에 그쳤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1일 53억9천900만 세제곱피트(ft³)로 1년 전(53억2천100만ft³)보단 1.47% 늘었지만, 분기 목표치(61억6천만ft³)의 87.7%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는 49.7카고(1카고=약 6만4천t) 생산해 연간 목표치의 24%를 달성했으며 이 중 35카고를 수출했다.

SKK미가스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전지역인 로칸 블록에서의 생산량이 계속해서 줄고 있고, 다른 블록에서도 예상치 않은 생산 중단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1970년대만 해도 1일 원유 생산량이 100만 배럴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주요 유전이 고갈되고 신규 유전 개발 작업은 늦어지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규 유전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나낭 압둘 마나프 SKK미가스 부사장은 “올해 총 155억5천만 달러(약 20조5천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1분기에 26억3천만 달러(약 3조5천억 원)를 투자했다”며 “미래를 위해 특히 탐사 부분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생산을 시작한 잠바란 티웅 비루 필드의 천연가스 생산이 올해는 최적화 단계에 올라올 것으로 기대되며 탕구 트레인 3기 프로젝트도 올해 상반기 중 LNG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 연합뉴스 전재협약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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