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섬유 봉제산업 ‘경고등’ 수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인도네시아 섬유 봉제산업이 공장 폐쇄와 직원 해고 현상이 재발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최근, 반뜬주 땅그랑에 위치한 푸마, 나이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를 생산하는 봉제회사인 T사가 1,163명을 해고하는 일이 발생하며 인도네시아 봉제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회사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는데, 푸마 브랜드의 스포츠웨어와 기타 대형 브랜드 수출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펜데믹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 경제 부진으로 인해 타격은 가중되어 왔다.

땅어랑 노동부의 노사분쟁통제 과장인 데스얀띠(Desyanti)에 따르면, T사 정리 해고는 노사 간 공동 합의가 사전에 이루어졌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데스얀띠는 “정리 해고 대상 근로자는 법적인 규정에 따라 퇴직금 등 모든 근로자 권리를 보장 받았으며, 회사는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섬유협회(API)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전국 섬유.봉제산업 종사자 중 8만 7천명이 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섬유협회 고위관계자는 2020년부터 2021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섬유·봉제제품(TPT)산업은 수출 시장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섬유·봉제제품(TPT)산업은 수출이 30%, 내수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6일 2022년 1분기에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는 인도네시아 섬유·봉제 제품의 주요 수출 국가들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있었고, 두 번째는 러이사-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문제가 영향을 끼쳤으며, 마지막으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꼽았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섬유·봉제 제품 원료의 증가가 의류 또는 섬유 제품의 증가와 불일치로 인해 주문 감소로 이어졌다. 이는 수출 대상 국가의 소비자가 경기 침체기에는 의류를 구매하는 대신 식품을 먼저 선택하는 데 더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주문이 줄어 들면서 생산 가동력 또한 감소해 2022년 수출 기업들의 주문 감소는 평균 약 30~50% 발생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들의 정리 해고로 이어졌다.

2023년 1분기 또한 수출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 올해 1월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며, 2월의 수풀 실적은 전년 대비 5% 하락했다.

한인 봉제산업도 1년 째 오더가 급감하고 있어 어려운 고비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A봉제사는 “대부분 종업원은 오더 상황에 맞게 정규직 사원을 줄이고 시간제 파트타임으로 전환해서 탄력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부)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