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족 봉사활동 WFK 청년봉사단

송연우 JIKS 12학년

지난 1월 27일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에서 WFK(World Friends Korea) 43기 청년봉사단이 인도네시아로 떠났습니다. 이 청년봉사단은 18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월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한글 교육과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 주요 활동으로는 찌아찌아 한글학교와 보육원, 현지에 있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한글교육을 진행합니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소수민족입니다. 약 8만여 명에 달하는 민족이며, 고유한 말은 있지만 이를 마땅히 표현할 문자가 없자 훈민정음학회가 건의를 한 덕분에 현재는 한글을 공식 표기문자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일한 한국인 교사인 정덕영 씨께서 혼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이 많은 학생들을 꾸준히 가르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10년이 넘도록 초등학교, 고등학교 및 보육원에서 수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한글교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 한글교육 봉사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봉사단원들은 한글교육뿐 아니라 위생교육, 문화교류, 벽화 및 플로깅 봉사와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한국 찌아찌아 문화교류협회와 2년 전 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근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직접 대면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해왔으나,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정책 PPKM 도 완화되고 코로나가 차츰 안정되고 있어 대면으로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된 만큼 봉사활동을 위해 직접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아주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찌아찌아족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겠지만, 현재 찌아찌아족에서 한글을 배운 학생들만 수천 명이 넘으며 도로 표지판이나 간판도 한글로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교보생명은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 한글학교도 세웠습니다.

앞으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한국요리 강습 및 다양한 한국 문화 교류도 가능해질 전망이며, 그만큼 한류 열풍도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찌아찌아족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는 만큼, 이 봉사가 청년봉사단과 찌아찌아족 사람들 서로에게 뜻깊은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